인도네시아 국민평의회 의장, 가자 평화위원회(BoP) 탈퇴 가능성 시사

아흐마드 무자니(Ahmad Muzani) 인도네시아 국민평의회(MPR) 의장 Ketua MPR RI Ahmad Muzani

美·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역할 재평가… 프라보워 대통령, 전·현직 지도자 의견 수렴 중

아흐마드 무자니(Ahmad Muzani) 인도네시아 국민평의회(MPR) 의장이 팔레스타인 평화 정착과 독립을 위해 설립된 국제 포럼 ‘가자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이하 BoP)’에서 인도네시아가 탈퇴할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다.

무자니 의장은 2026년 3월 4일(수)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프라보워 대통령께서도 몇 차례 언급하셨듯, 인도네시아의 BoP 가입과 탈퇴는 모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는 언제든 탈퇴 결정을 내릴 수 있으나, 일방적인 하차보다는 포럼 내 상호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인도네시아가 BoP에 참여한 핵심 목적은 팔레스타인의 독립과 중동 지역의 평화 구축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최근 BoP 창립국인 미국과 회원국인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해 일방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하면서, 인도네시아 내부에서 BoP의 실효성과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 여론이 일고 있다. 무자니 의장 역시 “이란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전날 밤 대통령께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견해를 전달하셨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중동 정세를 비롯한 글로벌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향후 국가적 전략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정치권, 시민사회, 종교계 지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자니 의장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usilo Bambang Yudhoyono) 전 대통령과 마루프 아민(Ma’ruf Amin) 전 부통령 등 전·현직 국가 지도자 대다수가 현 상황에 대한 우려와 견해를 표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향후 BoP 탈퇴 여부를 포함해 어떠한 외교적 결정을 내리더라도, 그 모든 조치가 세계 평화 유지와 팔레스타인 독립 투쟁을 지원한다는 자국의 굳건한 외교적 대원칙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 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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