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센터 “유가 상승·루피아 약세, APBN에 이중 타격”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인도네시아의 재정 건전성에도 심각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경제개혁센터(CORE) 소속 경제학자 유수프 렌디 마닐렛은 현재의 시장 압박이 지속될 경우 2026년 국가 세입·세출 예산(APBN) 적자가 최대 200조 루피아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수프는 지난 3월 2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국제 유가 상승과 루피아 환율 약세라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양자 모두 에너지 보조금과 금융 부담을 중심으로 국가 지출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안타라 통신이 인용하여 보도한 바 있다.
◈ 유가 상승, 수입보다 지출 증가폭 더 커
유가 상승은 표면적으로 석유·가스 부문 및 비세금 국가수입(PNBP) 증가를 통해 국가 수입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정부의 재정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 국가 수입은 약 3조 5,000억 루피아 늘어나는 반면, 에너지 보조금을 포함한 국가 지출은 약 10조 3,000억 루피아나 증가한다. 결국 배럴당 1달러 유가 상승 시 약 6조 8,000억 루피아의 순재정 부담이 발생하는 구조다.
유수프는 “온건한 시나리오에서 유가가 현행 가정치 대비 배럴당 약 15달러 상승할 경우, APBN 적자는 100조 루피아 이상 확대될 수 있다”며 “더욱 악화된 시나리오에서는 적자 확대 폭이 200조 루피아를 초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추가 지출 부담이 현행 2026년 APBN 가정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임을 지적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 루피아 약세, 외채 상환 부담 가중
유가 상승과 함께 루피아 환율 약세 역시 재정 적자를 심화시키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될 경우, 투자자들은 신흥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해 미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루피아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며, 외화 채무 상환 및 달러로 산정되는 에너지 보조금 지출 부담을 동시에 키우게 된다.
CORE의 추산에 따르면,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가 100루피아 하락할 때마다 국가 지출은 약 6조 1,000억 루피아 증가하는 반면, 추가로 확보되는 수입은 약 5조 3,000억 루피아에 그친다. 이에 따라 루피아가 100루피아 약세를 보일 때마다 적자는 약 8,000억 루피아씩 추가로 확대되는 셈이다.
유수프는 “루피아가 1,500루피아 약세를 기록할 경우, 적자에 가해지는 추가 압박은 약 12조 루피아에 달할 수 있다”며 환율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중동 지역의 불안정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유가 변동과 환율 리스크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선제적 재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 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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