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랑가 장관 “인도네시아, 2025년 세계 최대 시장 개방 선도국 도약”

Plaza Senayan

스위스 연구 결과 인용… EU·캐나다 등과 무역협정 확대 성과
OECD·CPTPP 가입 가속화, 아세안 내 ‘폴 포지션’ 선점 강조

인도네시아가 2025년 전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글로벌 무역 시장을 개방한 국가 중 하나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부가 추진해 온 다각적인 국제 무역협정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글로벌 경제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카딘 인도네시아 타워에서 열린 ‘2026 자카르타 식량안보 서밋(JFSS) 로드 투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일랑가 장관은 이날 스위스 소재 한 기업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인도네시아는 2025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 개방성 측면에서 세계 선두 그룹에 포함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정부가 체결했거나 현재 추진 중인 광범위한 국제 무역협정을 꼽았다.

그는 구체적으로 “유럽연합(EU)과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은 물론, EU-캐나다 협정, 그리고 향후 영국과의 CEPA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MOU) 준비 등이 시장 개방의 주요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세안(ASEAN) 국가들을 비롯해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 전략적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으로서의 입지 또한 시장 개방성과 국제 무역 네트워크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경제 영토 확장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일랑가 장관은 현재 인도네시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기술 검토(technical review) 단계에 진입했으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절차도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 두 가지 국제 포럼은 회원국 간 광범위한 시장 접근을 보장하는 만큼, 가입이 완료될 경우 인도네시아의 글로벌 경제 통합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일랑가 장관은 현재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레이싱 경기의 ‘폴 포지션(Pole Position, 가장 앞선 출발 위치)’에 비유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 비해 CPTPP 등의 가입 시점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국가 계획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는 이미 경쟁의 최선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변국들의 견제 심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들이 인도네시아의 모든 자유무역협정 진입을 반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각의 견제 움직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거대한 시장 접근성, 중국을 대체할 ‘차이나 플러스 원’으로서의 성장 잠재력, 그리고 견고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기반은 인도네시아만의 강력한 매력”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에너지 자원과 우수한 인적 자원,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굳건한 내수 시장의 회복력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이러한 ‘폴 포지션’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의 역할을 주문했다. 글로벌 무역 협력 구역 개발과 대외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기대는 명확하다”면서 “경제특구 개발을 통해 각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여 국가 전체의 수출 증대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정부의 최종 목표를 재확인했다. (Tya Pramadani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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