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 기업 애로사항 즉각 해결한다… 정부TF 채널 출범

경제조정부, 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정부 전략 프로그램 가속화 태스크포스(Satgas P2SP)’ 가동. 2025.12.17

아일랑가 장관 “정부와 재계의 동행 증거… 관료주의 병목 현상 줄일 것”

인도네시아 정부가 기업 경영 및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정부는 경제조정부를 필두로 ‘정부 전략 프로그램 가속화 태스크포스(Satgas P2SP)’ 산하에 기업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애로 해소(Debottlenecking) 채널’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조치는 투명하고 기업 친화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자카르타 경제조정부 청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아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부 장관은 “이 채널의 존재는 정부가 재계와 함께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며 “우리는 모든 기업인이 고충을 토로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를 확보하고, 정부로부터 신속한 해결책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애로 해소 채널’은 P2SP TF 제2 실무그룹(Pokja 2)의 업무 확장 차원에서 마련됐다. 단순한 민원 접수 창구를 넘어, 기업인들이 직면한 난관을 정부 및 관련 부처(K/L)가 즉각적으로 인지하고 후속 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접수된 모든 민원은 검증과 분석 과정을 거쳐 관계 부처 간의 통합된 메커니즘을 통해 처리된다.

아일랑가 장관은 “이를 통해 재계와 투자자의 신뢰가 더욱 제고되고, 나아가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사업자등록번호(NIB)와 연동된 웹 기반 포털(https://lapor.satgasp2sp.go.id/)을 통해 운영된다.

기업인들은 24시간 언제든지 애로 사항을 접수할 수 있으며, 민원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실무 부처 차원의 해결 방안은 매주 열리는 정례 포럼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신속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장관은 “이러한 투명하고 책임 있는 절차는 관료적 병목 현상을 줄이고 문제 해결을 가속화하며, 기업인들에게 경영상의 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민원이 전문적으로 처리된다는 안심과 확신을 심어주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채널이 경제 성장, 투자 증대,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가적 주요 의제를 뒷받침하는 범국가적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확한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정부가 재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날 출범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는 중소기업부 장관, 재무부 차관, 금융감독청(OJK) 위원장, 국영기업규제청(BP BUMN) 청장을 비롯해 P2SP TF 제1~3 실무그룹 위원장 및 관련 부처 1급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해 정부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방증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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