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2025년 3분기 글로벌 판매 1위… 애플·삼성 ‘톱10’ 석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휴대폰 모델 판매 트래커’는 아이폰16 기본 모델 2025년 3분기 점유율 발표

애플의 ‘아이폰16’이 2025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등극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을 모두 차지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양강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글로벌 휴대폰 모델 판매 트래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6 기본 모델은 2025년 3분기(7~9월)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4%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아이폰16은 3분기 연속 글로벌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며 강력한 인기를 입증했다.

애플은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아이폰16 시리즈가 차지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1위 아이폰16을 비롯해 아이폰16 프로, 아이폰16 프로 맥스, 아이폰16e가 2~4위에 나란히 올랐다.

보고서는 아이폰16 시리즈의 호실적이 아시아 시장의 강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축제 시즌을 맞은 인도의 높은 수요와 일본 시장의 소비 회복이 판매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 요구에 맞춘 가격 전략과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주목할 점은 지난 9월 19일 출시된 신작 ‘아이폰17 프로 맥스’의 약진이다. 판매 기간이 불과 1~2주에 불과했음에도 글로벌 판매 순위 10위에 진입하며 강한 흥행 조짐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기 교체를 기다리던 수요와 신제품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로 애플의 독주에 맞섰다. 비록 플래그십 갤럭시 S25 시리즈는 생산량 등의 이유로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5위부터 9위까지 5개 모델이 갤럭시 A 시리즈로 채워지며 탄탄한 중간 라인을 과시했다.

순위권에 오른 모델은 갤럭시 A16 5G(5위), 갤럭시 A06(6위), 갤럭시 A36(7위), 갤럭시 A56(8위), 갤럭시 A16 4G(9위)다.

갤럭시 A 시리즈의 인기는 상위 모델 S 시리즈의 핵심 기능을 계승한 점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갤럭시 AI(인공지능) 기능 탑재, 야간 촬영 최적화 기술 ‘나이토그래피’, 고속 충전 지원, 그리고 늘어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간 등이 중저가 및 엔트리 시장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2025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각각 5개씩, 총 10개의 베스트셀러 모델을 나란히 차지하며 두 거대 기술 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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