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소매판매 ‘청신호’ 전년 대비 5.9% 성장 전망

‘2025년 11월 소매판매조사’에서 실질판매지수(Indeks Penjualan Riil)는 5.9% 성장했다.

연말 특수 앞두고 식음료·가전 등 전 부문 고른 상승세
10월 실적도 호조, 전월 대비 상승폭 확대
2026년 1월 물가 압력 커져… 4월 안정세 회복 전망

2025년 11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주요 상품군의 판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발표된 ‘2025년 11월 소매판매조사’에 따르면, 이달 실질판매지수(Indeks Penjualan Riil, IPR)는 전년 동월 대비(YoY) 5.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0월 기록한 4.3%(YoY)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는 대부분 상품군의 판매 호조가 이끌고 있다. 특히 ▲기타 가전제품 ▲문화·오락용품 ▲예비 부품 및 액세서리 ▲식음료·담배 부문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월 대비(MoM)로도 1.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등 주요 휴일(HBKN)과 연말 연휴를 앞두고 소비 수요가 선제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2025년 10월 소매판매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10월 IPR은 전년 동월 대비 4.3% 성장하며 9월의 3.7%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문화·오락용품과 식음료·담배 상품군의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월 대비로도 0.6% 증가했는데, 원활한 유통 환경 속에서 연말을 대비한 소비 수요가 미리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향후 물가 흐름은 시기별로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에 따르면 3개월 후인 2026년 1월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되는 반면, 6개월 후인 2026년 4월에는 안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으로 2026년 1월 일반가격예상지수(Indeks Ekspektasi Harga Umum, IEH)는 163.2로, 지난 분기의 157.2보다 상승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부가가치세(PPN) 인상 전망, 그리고 이슬람 금식월 라마단(1447 H)을 앞둔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반면 2026년 4월 IEH는 161.7로 전기(172.5)보다 낮았다. 이는 이둘 피트리(Idulfitri) 연휴 이후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소비 수요가 정상화되며 물가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말 소비 시즌을 맞아 소매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으나, 내년 초로 예상되는 물가 상승 압력에 따라 소비 심리의 지속 가능성은 물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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