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발전의 영향 속에 중국 내 대학들이 외국어 전공 신입생 모집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10일 제일재경·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허난대학과 상하이재경대학 등 주요 대학을 포함한 다수의 대학이 외국어 학부 전공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거나 전공을 폐지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수년 동안 외국어 전공 인기가 너무 높아 졸업생 ‘공급 과잉’ 상황이 나타난 점과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대학들이 학과 체계를 조정할 필요성이 있는 점 등을 외국어 전공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10여년 전인 2013년만 해도 중국에선 70개 대학이 비즈니스 영어과를 신설했고, 46개 대학은 번역과를 새로 만들었다. 2016년에는 영어가 가오카오(高考·중국의 수능) 학과 검색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외국어 전공은 인기가 있었다.
영어과는 현재까지도 중국 대학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개설된 전공이다. 올해 7월 기준 중국 1천308개 대학 중 984개 대학에 영어과가 있어 전체 전공 1위를 차지했고, 작년 12월 기준 중국 전체 연간 영어 전공 대학 졸업생은 10만명을 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가운데는 AI 번역 기능으로 외국어 문헌·영상을 보거나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돼 사람의 힘이 더는 필요하지 않게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신경보는 논평에서 AI 번역이 아무리 효율이 높아도 임기응변이나 정서 감지 등에서 사람과 같을 수는 없다며 유보적 의견을 내는 한편, 대학의 외국어 전공 모집 중단을 새로운 사고의 기회로 삼아 AI가 강력한 도구가 된 현 상황에서 실용적인 외국어 학습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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