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네시아 구글 검색 최다 브랜드 등극… 아이폰과 격차 두 배

삼성, 인도네시아 구글 검색 최다 브랜드 1위. 2025.12

데이터리포탈 ‘디지털 2026: 인도네시아’ 보고서… 쇼핑 검색어 1위
IT 기기 강세 속 삼성 독주 체제 확립, 중국 브랜드 추격 따돌려

삼성이 인도네시아 구글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브랜드로 선정되며 동남아 최대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 검색량을 두 배 가까이 앞서며 압도적인 브랜드 영향력을 과시했다.

5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데이터리포탈(DataReportal)이 미디어 모니터링 업체 멜트워터(Meltwater),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위아소셜(We Are Social)과 협력해 발행한 ‘글로벌 디지털 리포트: 디지털 2026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삼성은 구글 쇼핑 검색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7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 1년간 인도네시아 사용자가 구글 검색 엔진을 통해 가장 많이 조회한 브랜드 및 제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 내 ‘구글 쇼핑 인기 검색어(Top Google Shopping Searches)’ 카테고리 분석 결과, 삼성은 ‘최상위 검색어 대비 지수(Index vs Top Query)’에서 기준점인 100점을 기록했다. 이 지표는 가장 검색량이 많은 키워드를 100으로 설정해 다른 검색어들의 상대적 빈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삼성이 인도네시아 쇼핑 검색의 절대적 기준점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반면,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아이폰(iPhone)은 52점에 그쳤다. 이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이 아이폰보다 삼성을 약 두 배나 더 많이 검색했음을 보여주며, 현지 시장에서 삼성에 대한 관심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뒤를 이었다. 오포(Oppo)가 40점으로 3위를, 샤오미의 저가 브랜드 레드미(Redmi)가 39점으로 4위를, 비보(Vivo)가 32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중국 브랜드 인피닉스(Infinix)는 27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인도네시아 온라인 쇼핑 트렌드가 IT 기기, 특히 스마트폰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상위 10개 검색어 중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Shopee·7위),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8위), 전자담배 기기 팟(Pod·9위), 번역(Translate·10위)을 제외하면 상위권 대부분을 한국과 중국의 스마트폰 브랜드가 차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