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 조사, 전문가·대중 평가 종합 결과 발표
에너지 정책 난맥상과 이해 상충 문제, 최하위 평가 원인으로 지목돼
【자카르타= 한인포스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적백 내각’ 출범 1주년을 맞아 시행된 장관 성과 평가에서 바흐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장관이 전문가와 일반 대중 모두에게 최하위 평가를 받으며 ‘최악의 성과 장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AHY) 인프라조정장관은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최고의 성과를 낸 장관으로 선정되었다.
경제 및 공공정책 연구기관인 경제법률연구센터(Center of Economic and Law Studies, 이하 Celios)는 20일, 프라보워 정부 내각 장관들의 지난 1년간 업무 성과를 분석한 전국 설문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언론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과 인도네시아 전역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되었으며, 정부 정책의 효과성과 책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 ‘최악의 성과’ 바흐릴 장관, 교체 요구 1순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전문가 평가에서 -151점, 일반 대중 설문에서는 -1,320점이라는 압도적인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양쪽 평가 그룹 모두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국민이 가장 시급히 교체를 원하는 장관 1순위로 지목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Celios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결과는 이전 전문가 평가에서 이미 바흐릴 장관이 최하위를 기록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인도네시아의 핵심 분야인 에너지 부문이 수많은 난제와 복잡한 이해 상충 문제에 얽혀 있으며, 국민이 체감할 만한 획기적인 정책적 돌파구가 부재했다는 사회적 인식을 명확히 반영한 것”이라고 심층 분석했다.
바흐릴 장관 외에도 나탈리우스 피가이 인권부 장관과 다단 힌다야나 국가영양청장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피가이 장관은 인권 문제에 대한 미온적 대처 등으로 일반 대중 평가에서 -346점, 전문가 평가에서 -79점을 받았다.
다단 힌다야나 청장은 정부의 핵심 공약인 ‘무료 영양식’ 프로그램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사태와 관리 부실 논란이 크게 작용하며 전문가 평가에서 -81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Celios는 이러한 부진한 성과가 프라보워 정부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관은 “일부 장관들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성과가 부진한 장관의 교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이며, 이는 내각 개편의 필요성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평가하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 AHY 인프라조정장관, 최고 평가…종교·교육부 장관도 호평

한편, 이번 평가에서 국민과 전문가 모두에게 높은 지지를 받으며 긍정적 성과를 인정받은 장관들도 있었다.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AHY) 인프라조정장관은 전문가 평가에서 50점, 일반 대중 평가에서 1,043점을 얻어 양쪽 모두에서 최고점을 획득, ‘최우수 성과 장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그의 인프라 개발 정책 조정 및 추진 능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 뒤를 이어 나사루딘 우마르 종교부 장관과 압둘 무티 초중등교육부 장관이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들은 소관 부처에서 큰 잡음 없이 정책을 추진하며 전문가 그룹과 일반 대중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Celios 측은 “본 보고서에 담긴 데이터는 기관의 주관적 의견이 아니라, 체계적인 연구 방법론을 통해 수집된 국민의 목소리를 종합한 객관적 자료”라고 강조하며, 이번 조사가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투명하게 전달하는 데 의의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60개 언론사 소속 기자 12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 평가와, 인도네시아 전역의 다양한 계층을 대표하는 일반 시민 1,338명을 대상으로 한 대중 설문조사를 병행하여 신뢰도를 높였다.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공개된 이번 평가 결과가 향후 프라보워 대통령의 내각 개편 및 국정 운영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Celios 선정 ‘성과 최악의 장관’ TOP 10 (전문가 평가 점수)
1. 바흐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151점)
2. 다단 힌다야나, 국가영양청장 (-81점)
3. 나탈리우스 피가이, 인권부 장관 (-79점)
4. 라자 줄리 안토니, 산림부 장관 (-56점)
5. 파들리 존, 문화부 장관 (-36점)
6.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관광부 장관 (-34점)
7. 줄키플리 하산, 식량조정장관 (-22점)
8. 부디만 수잣미코, 빈곤퇴치촉진청장 (-14점)
9. 얀드리 수산토, 농촌·낙후지역개발부 장관 (-10점)
10. 누스론 와히드, 농업토지부 장관 (-7점)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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