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양국 우호 다져… 정·관·재계 인사 700여 명 참석
K-콘텐츠·문화 교류 통한 상호 이해 증진 및 경제 협력 확대 의지 재확인
【자카르타= 한인포스트】대한민국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지난 10월 1일(수), 자카르타에서 국경일 및 국군의 날을 기념하는 성대한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날 리셉션에는 로산 퍼르카사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다운스트림부 장관이 주빈으로 참석했으며, 아리파툴 초이리 파우지 여권신장아동보호부 장관, 데이브 락소노 하원 제1위원회 부의장 등 인도네시아 정부, 의회, 재계의 주요 인사들과 군 장성, 각국 외교단 및 동포사회 대표 등 총 700여 명이 자리를 빛내며 성황을 이루었다.
■ 새로운 비전과 문화 교류를 통한 협력 강조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대리는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말 국내 정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6월 신정부를 출범시켜 국민 중심의 민주주의를 복원한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 역량을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골자로 하는 ‘END 이니셔티브’를 국제사회에 제시했음을 설명하며, 평화를 향한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했다.

또한 박 대사대리는 “국제사회는 위협과 강압이 아닌, 매력과 설득을 통한 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구축해왔다”고 역설했다. 그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한국 문화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며, 문화가 국가 간 장벽을 허물고 마음을 잇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환기시켰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31일,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경제 회의를 넘어, 문화 간 소통을 통한 포용과 상호 이해 증진, 그리고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아이디어의 장이 될 것”이라며 깊은 기대감을 표명했다.
■ 경제 협력 확대와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기대
주빈으로 참석한 로산 루슬라니 장관은 답사를 통해 1973년 수교 이후 50여 년간 양국이 쌓아온 굳건한 우호 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로 합의한 데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내며,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더욱 깊어질 협력 관계를 예고했다.
로산 장관은 경제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2023년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기반으로 양국 교역액이 2024년 20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한국의 대(對)인도네시아 직접투자(FDI) 역시 연평균 14.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경제 협력이 확대일로에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로산 장관은 부인과 딸이 한국 드라마를 너무 좋아한다면서 K-팝, K-드라마 등 세계를 휩쓰는 K-콘텐츠의 저력에 주목하며, 문화 산업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강력히 희망했다.
로산장관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한국 속담을 인용,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시기에 양국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제안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 다채로운 문화 행사로 한국의 매력 선보여
이번 리셉션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부대행사로 꾸며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야금 산조의 깊이 있는 전통 선율과 어린이 합창단의 밝고 경쾌한 하모니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져 한국의 멋과 흥을 동시에 선사했다. 행사장 스크린에서는 경주 APEC 정상회의와 국군의 날을 알리는 홍보 영상은 물론,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 부스는 한국 문화를 향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국문화원(KCC)은 궁중 한복과 현지 바틱 문양을 접목한 퓨전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케데헌’ 캐릭터 포토존과 한국 캐릭터 상품 전시로 즐거움을 더했다. ▲한국관광공사(KTO)는 한국의 겨울 여행을 테마로 한 포토존을 설치해 다가올 겨울 시즌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최대 할랄 시장인 인도네시아 공략을 위해 할랄 인증을 받은 K-푸드와 인삼 가공식품 등을 선보여 현지 바이어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한국 전통 기념품과 ‘케데헌’ 캐릭터 컵라면 등이 담긴 기념품이 제공되어 마지막까지 한국의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VIP 참석자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국경일 행사로서,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양국 정부가 미래 협력 강화 의지를 다지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동포사회부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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