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누산타라(IKN)’ 정치 수도 기능 완성 목표… 대통령령 통해 사업 가속화 의지 표명
수천 명 규모 국가공무원 이전 계획 구체화… 스마트 정부 구현 및 핵심 인프라 구축 총력
【자카르타= 한인포스트】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동칼리만탄에 건설 중인 신수도 누산타라(IKN, Ibu Kota Nusantara)를 2028년까지 완전한 기능을 갖춘 국가의 공식 정치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담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는 조코 위도도 전임 대통령의 최대 국책 사업이었던 수도 이전 프로젝트를 차기 정부가 흔들림 없이 계승하고, 나아가 구체적인 시한을 설정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천 명 규모의 국가공무원(ASN)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스마트 수도’ 건설의 서막을 열고 있다.
◆ 대통령령 공포, 2028년 IKN 완성 목표 명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6월 30일 공포한 ‘2025년 정부 업무 계획 수정에 관한 대통령령(Perpres) 제2025-79호’를 통해, 2028년까지 IKN이 인도네시아의 공식적인 정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도록 한다는 목표를 법적으로 명시했다.
이는 단순히 행정 기관의 물리적 이전을 넘어, 입법·사법·행정의 삼권분립 기능이 누산타라 내에서 온전히 작동하는 실질적인 수도를 구현하겠다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반영된 조치이다.
이번 대통령령은 수도 이전 사업의 연속성과 추진력을 담보하는 핵심적인 법적 근거가 될 전망이다. 정권 교체기마다 제기되었던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정책 시그널을 보냄으로써 민간 자본 유치를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 ‘스마트 정부 구현’ 핵심, 공무원 수천 명 이전 착수
정부는 2028년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로 국가공무원의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이전을 설정했다. 초기 이전 규모는 최소 1,700명에서 최대 4,1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IKN에 스마트 정부 시스템을 조기에 안착시키고 국가 정치의 핵심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 단계로 평가된다.
리니 위디안티니 국가기구개혁부(PANRB) 장관은 “2028년까지 IKN에서 삼권분립 기능이 완전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무원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향후 출범할 프라보워 대통령의 첫 내각인 ‘적백 내각(Kabinet Merah Putih)’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 공무원 선발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IKN청의 비모 아디 누르산티아스토 사무차장에 따르면, 초기 이전 대상으로 대통령궁을 포함한 16개 핵심 부처 및 국가 기관이 지정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공무원 수는 약 3,500명에 달한다.
바수키 하디물조노 IKN청장 대행 역시 “현재까지 IKN청 소속 공무원 1,170명이 누산타라에 마련된 공무원 주택에 공식 입주를 마쳤다”고 밝혀, 공무원 이전이 이미 가시적인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확인했다.
◆ 핵심 구역 개발 집중… 주거·업무·인프라 구축 가속
신수도 개발은 초기 단계에서 800~850헥타르(ha)에 달하는 중앙정부 핵심구역(KIPP)에 집중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구역 내 공간 구성을 ▲사무용 건물 20%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주거 시설 최대 50% ▲기본 인프라 50%로 설정하고,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도시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IKN 지역의 접근성 및 연결성 지수를 0.74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도로, 교통, 통신 등 기반 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IKN 건설 현장에는 약 1,200명의 공무원과 5,000여 명의 건설 노동자가 상주하며 대통령궁, 정부 청사, 주거 단지 등 주요 시설물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단계적인 공무원 이전과 스마트 시티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진행하며 개발 속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 ‘조코위 유산’ 계승, 프라보워의 강력한 추진 의지
이번 대통령령 발표는 인도네시아의 고질적인 수도권 과밀 문제 해소와 국토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한 조코위 전 대통령의 핵심 유산을 프라보워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8년 완성’이라는 구체적인 시한을 못 박음으로써, 막연했던 수도 이전 계획을 현실적인 국정 목표로 전환하고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프라보워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담은 신수도 누산타라 건설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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