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에너지광물자원부(Kementerian Energi dan Sumber Daya Mineral, ESDM)를 통해 쉘(Shell), BP-AKR 등 민간 주유소에서 발생한 연료유(bahan bakar minyak, BBM)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의 연료 수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5년 8월부터 자카르타, 반둥, 수라바야 등 주요 도시의 민간 주유소에서 연료 재고가 부족하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는 등 소비자 불편이 가중된 데에 따른 조치이다.
정부는 이번 공급 부족이 기존에 보조금 연료인 퍼탈라이트(Pertalite)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비보조금 연료로 대거 전환하면서 발생한 추가 수요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말까지 필요한 추가 연료량은 약 140만 킬로리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율리옷 탄중(Yuliot Tanjung) 에너지광물자원부 차관은 지난 12일(금) 청사에서 “현재 각 주유소의 필요량을 종합하고 있으며, 잠정적으로 140만 킬로리터의 추가 물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수입 절차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관리를 위해 단일 창구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료 수입은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PT Pertamina)가 주도하는 단일 창구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페르타미나는 엑손모빌(ExxonMobil), 셰브론(Chevron)과 같은 미국계 에너지 기업과의 기업 간(B2B) 협력을 통해 필요 물량을 조달하게 된다.
율리옷 차관은 “조달 업체가 미국 기업이므로, 실제 연료 공급원이 다른 국가라 할지라도 최종 거래는 인도네시아와 미국 간의 무역수지(trade balance)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라오데 술라에만(Laode Sulaeman) 에너지광물자원부 석유가스총국장 역시 모든 추가 수입은 페르타미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이미 2025년 민간 주유소에 10%의 추가 연료 수입 할당량을 배정했으나, 공급난이 지속될 경우 이번 추가 수입안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현재 에너지광물자원부는 각 민간 주유소의 정확한 연료 사양과 필요량 데이터를 취합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는 페르타미나가 연료를 조달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단기적 해결책으로 민간 주유소가 페르타미나 정유공장에서 직접 연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수입 검토와 함께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조속히 연료 공급을 안정시키겠다는 입장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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