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분기 인도네시아 국제수지, 견조함 유지

2025년 2분기 인도네시아 국제수지

경상수지 소폭 적자, 외환보유고는 안정적 수준

높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5년 2분기 인도네시아의 국제수지(NPI)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인도네시아의 국제수지는 6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소폭 적자를 보였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자본 및 금융수지도 통제 가능한 수준의 적자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인도네시아의 대외 건전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2025년 6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1,526억 달러로, 이는 6.1개월치 수입액과 정부의 대외 부채 상환액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국제 적정성 기준인 약 3개월치 수입액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경상수지, 원자재 가격 하락에 적자폭 확대

2분기 경상수지는 30억 달러(GDP의 0.8%) 적자를 기록하며, 전 분기(2억 달러 적자, GDP의 0.1%)보다 적자 폭이 다소 확대되었다.

주요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비석유가스 부문의 무역수지 흑자 폭이 감소한 점이 꼽힌다. 다만, 국제 유가 하락 덕분에 석유가스 무역수지 적자는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본원소득수지는 분기별 배당금 및 이자 지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적자 폭이 증가했다. 반면 이전소득수지는 해외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PMI)의 송금이 늘어나면서 흑자 규모가 확대되었다.

◈자본 및 금융수지,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로 안정성 확보

자본 및 금융수지는 높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5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통제 가능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과 투자 환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지속되면서 흑자 폭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되어 대외 안정성에 기여했다.

그러나 글로벌 긴축 기조의 영향으로 포트폴리오 투자 부문에서는 국내 채권을 중심으로 외국 자본이 일부 유출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민간 부문의 해외 차입이 늘어나며 흑자로 전환되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향후 국제수지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글로벌 경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대외 부문 건전성 강화를 위해 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대응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2025년 연간 국제수지가 GDP 대비 0.5%~1.3% 범위의 낮은 경상수지 적자와 견조한 자본 및 금융수지 흑자에 힘입어 건전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안정적인 국내 경제 성장과 매력적인 투자 수익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바탕으로 외국 자본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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