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K플라즈마와 협력… 혈장 유래 의약품 자립 기반 마련
인도네시아 적십자사(PMI) 중앙 자와주 반유마스 지부가 한국의 혈장 분획 사업에 혈장을 공급하는 주요 파트너로 선정되어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반유마스 적십자사 혈액관리국(UPD)은 인도네시아 내 11개 혈액관리국 중 하나로 선정되어, 혈장 유래 의약품 생산을 위한 원료 혈장을 한국에 공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는 헌혈된 혈액에서 혈장 성분을 분리·가공하여 의약품을 만드는 ‘혈장 분획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적십자 중앙회가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핵심 과제다.
반유마스 적십자사의 탕구 부디 프라세티오 부회장은 “과거에는 활용도가 낮았던 혈장을 이제는 고부가가치 의약품 원료로 가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헌혈자의 숭고한 나눔이 사회에 온전히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유마스 적십자사는 지난 3월, 6월, 8월 세 차례에 걸쳐 총 266.191리터의 혈장을 한국으로 보냈으며, 이 혈장은 국내 기업인 SK플라즈마를 통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필수 의약품 원료로 가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참여를 위해 반유마스 적십자사는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CPOB)과 보건부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으며, 파트너사인 SK플라즈마의 엄격한 실사 기준까지 통과하며 전문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탕구 부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수입 의약품 의존도를 낮추고 혈장 유래 의약품의 자국 생산 기반을 마련하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며, 이번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한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팀은 1, 2차 혈장 운송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평가를 진행했다.
SK플라즈마 관계자는 “혈장을 보낸 10개 기관 중 반유마스 적십자사가 운송 과정에서 목표 온도를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등 뛰어난 관리 역량을 보여주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다만, 서류 및 행정 절차의 보완 등 일부 개선점도 함께 전달하며 향후 협력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의 선진 혈액 제제 기술과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혈장 자원이 결합한 성공적인 모델로, 양국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인도네시아의 의약품 자립도를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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