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 반유마스 혈액원, 한국에 혈장 공급…세계적 품질 입증

인도네시아 적십자사(PMI) 중부자바주 반유마스군 혈액관리과(UPD)가 국제 무대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PMI 반유마스는 혈장 유래 의약품 원료로 사용될 혈장을 분획 처리하기 위해 한국으로 수출하는 인도네시아 내 11개 혈액원 중 하나로 선정되며, 인도네시아 의료 서비스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그동안 수혈 서비스에서 활용도가 낮았던 혈액 성분인 혈장은, PMI 중앙본부가 추진한 ‘혈장 분획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얻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혈장은 혈우병, 면역 질환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 원료로 재탄생하게 된다.

탕구 부디 프라세티오(Tangguh Budi Prasetyo) PMI 반유마스 제2부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헌혈자의 소중한 기증 혈액이 남김없이 사회를 위해 사용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는 인도네시아가 혈장 유래 의약품을 자급자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지역의 혈액원이 생산한 혈장이 국경을 넘어 해외에서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이며 이번 성과의 국제적 의미를 강조했다.

PMI 반유마스는 지난 2025년 3월, 6월, 8월 세 차례에 걸쳐 총 266,191리터에 달하는 대규모 혈장을 한국에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이 혈장은 한국 파트너사인 SK플라즈마에서 추가 공정을 거쳐 의약품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SK플라즈마 측은 혈장 공급 과정 전반을 평가하기 위해 반유마스를 직접 방문하여 실사를 진행했다. SK플라즈마는 PMI 반유마스 측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특히 까다로운 운송 과정에서의 품질 관리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혈장을 공급한 10개 기관 중 반유마스가 운송 중 온도 유지 기준을 가장 완벽하게 충족했다”고 평가하며 전문성을 인정했다. 다만, 서류 구비 및 라벨링 등 일부 행정 절차의 보완 필요성을 제언하기도 했다.

이번 성과는 PMI 반유마스가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POB) 인증 ▲보건부의 기관 인증 ▲파트너사인 SK플라즈마의 실사 기준 등 다수의 엄격한 요건을 모두 통과했기에 가능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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