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외국인 투자자, 납세 의무 이행으로 지속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

덴파사르 서부 세무서, 외국인 대상 특별 교육 개최… 납세 의식 고취 및 세법 이해 증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금 의무 교육이 열려 주목받고 있다. 현지에서 얻는 경제적 이익에 상응하는 성실한 납세 의무를 강조하며,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서부 덴파사르 세무서(KPP Pratama Denpasar Barat)는 지난 17일, 덴파사르시 내 외국인 사업가 및 법인 대표 약 40명을 초청하여 특별 세무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발리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의 납세 의식을 고취하고, 복잡한 인도네시아 세법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아리스 리안토리 파이살 서부 덴파사르 세무서장은 “발리는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수많은 외국인에게 사업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인도네시아에서 경제적 이익을 얻는 모든 개인과 법인은 국적을 불문하고 그에 상응하는 납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외국인이 국내 납세 주체(SPDN)로 분류되는 구체적인 기준이 상세히 설명되었다. ▲12개월 동안 183일 이상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거나 ▲인도네시아에 거주할 명확한 의사를 증명하는 경우, 인도네시아 국민과 동일한 납세 의무를 지게 된다. 또한, 인도네시아에 설립되거나 소재지를 둔 법인 역시 국내 납세 주체로 간주된다.

강사로 나선 세무 전문가들은 납세자 식별 번호(NPWP) 등록의 중요성과 함께, 연말정산 신고서(SPT)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작성하여 신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과세 사업자(PKP) 요건을 충족하는 사업자는 현장 조사 및 서류 구비 등 관련 규정에 따른 등록 절차를 반드시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아리스 서장은 “빌라, 식당, 운송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외국인 사업가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세법을 더욱 철저히 준수하고 행정 절차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5년 상반기 발리의 세수는 7조 6,200억 루피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 덴파사르 세무서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발적인 납세 순응도를 높이는 한편, 국가 재정에 기여하고 발리 내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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