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분기 생산자물가 0.42% 상승…농산물·운송비 상승

작년 동기 대비 2.55%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광업 부문은 하락세

2025년 2분기 국내 생산자물가지수(Indeks Harga Produsen, IHP)는 농산물 가격과 운송비 상승의 영향으로 전 분기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는 향후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생산자물가지수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1분기보다 0.4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5%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음을 시사했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어업 부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농림어업 IHP는 전분기 대비 0.83%, 전년 동기 대비 6.18%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기상 여건 변화와 생산 비용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운송업 부문도 유가 변동과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7%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3% 상승에 그쳐 최근 분기에 상승 압력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 부문은 원자재 가격 안정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44%, 전년 동기 대비 2.39% 상승했다.

전기 및 가스 공급업(전분기 대비 1.00%), 수자원 관리업(0.44%), 숙박 및 음식점업(0.47%) 등 대부분 서비스 부문에서도 전반적인 오름세가 관찰됐다.

반면, 광업 및 채석업 부문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61%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1.04% 높은 수준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 “농산물과 운송비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체감 경기는 더욱 어려울 수 있다”며 “생산자물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정부와 중앙은행의 선제적 물가 안정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기사이용 저작권 계약 문의 : 카톡 아이디 hani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