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거래액 3조 루피아… 주 정부, 연루 공무원 ‘무관용 원칙’ 선언
자카르타가 심각한 온라인 도박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년간 6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온라인 도박에 연루됐으며, 거래액은 무려 3조 루피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무원까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카르타 주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금융거래분석보고센터(PPATK)의 이반 유스티아반다나 센터장은 지난 23일 자카르타 시청에서 열린 관계기관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 같은 충격적인 실태를 공개했다.
이반 센터장에 따르면, PPATK가 지난 1년간 자카르타 내에서 감지한 온라인 도박 관련 거래는 총 1,750만 건에 달한다.
그는 “엄청난 거래량과 금액은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막대한 관심과 자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자카르타 주정부, PPATK, 증인보호청(LPSK)이 온라인 도박을 포함한 자금 세탁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반 센터장은 온라인 도박뿐만 아니라 마약, 부패와 연계된 자금 세탁 범죄도 자카르타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는 온라인 도박에 연루된 공무원(ASN)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선언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감사관실을 통해 PPATK와 긴밀히 협력해 연루 공무원을 철저히 추적하고,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승진 기회 박탈 등 강력한 행정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다만 프라모노 주지사는 처벌과 함께 인도주의적 접근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대부분의 도박 참여자들은 이용자의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드는 시스템의 피해자”라며, “재정적·심리적 파탄으로 이끄는 도박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교육적 접근을 우선적인 해결책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깨끗하고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자카르타 주 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PPATK와 LPSK의 지원을 받아 관료 사회 내 윤리 및 법규 위반에 대한 포괄적인 감독, 교육, 조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자카르타 주 정부가 일반 시민과 공직 사회 모두에서 온라인 도박과의 전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십만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온라인 도박 문제에 직면한 자카르타 주 정부가 강력한 단속과 예방 교육이라는 두 가지 해법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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