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더 이상 선택 아닌 필수” 인니 제조업 경쟁력 확보 시급

네자르 파트리아 디지털통신부 차관, 전자 업체 방문

네자르 파트리아 차관, “AI 즉시 도입 안 하면 글로벌 경쟁서 뒤처질 것” 강력 경고

네자르 파트리아 디지털통신부 차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즉시 도입하지 않는 제조업은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AI 시대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제조업 부문의 기술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파트리아 차관은 지난 9일(수) 바탐에 위치한 전자제품 제조업체 PT Sat Nusapersada Tbk의 생산 시설을 시찰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IT 기기 개발 생태계의 발전 현황과 제조업의 AI 기술 도입 수준을 직접 확인하고자 방문했다”며, 현장 중심의 정책 수립 의지를 드러냈다.

파트리아 차관은 현재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지표가 되었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의 중심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 기술 강국들은 이미 인간의 지능과 유사한 수준의 ‘인공 일반 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 개발을 목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인도네시아가 이 흐름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I의 영향력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파트리아 차관은 “AI는 제조업뿐 아니라 교육, 보건, 교통, 금융, 농업 등 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건 분야에서는 AI가 의료 영상을 분석해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을 보조하거나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기술 발전의 속도를 실감케 했다.

이에 정부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국가 차원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파트리아 차관은 “국내 산업계의 역량과 준비 상태를 면밀히 분석해 측정 가능하고 현실적인 ‘국가 AI 로드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로드맵은 우리 제조업이 보유한 컴퓨팅 능력과 인프라에 맞춰 단계적으로 AI 도입을 최적화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아니라, 산업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전략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시찰에는 아비딘 판 PT Sat Nusapersada Tbk 대표이사와 비딘 유숩 운영이사가 동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조업의 AI 전환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끌어낼지,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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