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일본 구마모토현, 노동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 모색

인도네시아 노동부, 이주노동자 파견 및 인적자원 개발 협력 공식 제안

노동부(Kemnaker)가 노동 및 인적자원 개발(HRD) 분야에서 일본 구마모토현과의 전략적 협력 구축에 나섰다. 이는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상호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 9일(수), 인도네시아 노동부는 자카르타에 위치한 노동부 청사에서 구마모토현 정부 대표단을 공식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크리스 쿤타디 노동부 사무총장은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양측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쿤타디 사무총장은 “구마모토현과 인도네시아 간 협력이 더욱 견고해지고 양국에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회담이 양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주요 의제로는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의 합법적이고 안전한 파견 절차 마련 ▲구마모토현 산업 수요에 맞춘 직업 훈련 커리큘럼 공동 개발 ▲예비 근로자를 위한 집중 일본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정기적인 취업 박람회 및 비즈니스 매칭 행사 개최 등이 포함됐다.

현재 구마모토현은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중요한 근로 및 학업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10월 기준, 총 2,890명의 인도네시아 국민이 구마모토현에서 근무하거나 유학 중이며, 이는 현지 외국인 커뮤니티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쿤타디 사무총장은 “구마모토에서 활동하는 우리 국민들은 제조업, 농업, 어업, 노인 돌봄 등 다양한 핵심 산업 분야에서 큰 공헌을 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들의 권리와 복지가 일본 내에서 지속적으로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도네시아 노동부는 일본 정부의 공식 외국인력 도입 제도인 기능실습생 제도(Technical Intern Training Program, TITP)와 특정기능인력(Specified Skilled Worker, SSW) 제도를 통해 협력을 더욱 체계적으로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쿤타디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는 일본의 높은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잠재 인력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인력 공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향후 양측은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고 법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의향서(LoI) 또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이미 일본 미야기현 및 미에현과 유사한 협정을 성공적으로 체결한 바 있으며, 이 사례가 구마모토현과의 협력 모델 구축에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이번 협력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 노동 생태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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