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스 가격 정책 최적화 시급”

산업부,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9차 인도네시아 산업단지 협회(HKI) 전국 총회' . 2025.6.18

아구스 장관, HKI 총회서 산업단지법 제정 및 가스 공급 안정화 방안 촉구

인도네시아 산업부가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인 산업단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특정 천연가스 가격(Harga Gas Bumi Tertentu, HGBT) 정책의 최적화와 안정적인 가스 공급 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지난 18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9차 인도네시아 산업단지 협회(HKI) 전국 총회’ 폐회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산업단지는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 경제의 균형 발전을 이끄는 촉매제로서, 국가 경제 부양에 있어 전략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며 산업단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 고질적 문제 ‘가스 가격’, 정책 실행력 강화 절실

아구스 장관은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특정 천연가스 가격(HGBT) 제도를 꼽았다. 이 정책은 특정 산업 분야에 저렴한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는 “HGBT 정책이 대통령령으로 확정되고 관계 부처의 동의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기술적 장애로 인해 실행이 최적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용 가스 가격 문제를 ‘고질적인 문제’로 표현하며, 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아구스 장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이 HGBT 정책의 지속 추진을 약속한 만큼, 차기 정부에서 정책 실행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단지를 위한 안정적인 가스 공급이 보장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내 공급 한계, ‘가스 수입’도 대안으로 검토

산업부는 국내 가스 공급의 한계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가스 수입’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아구스 장관은 “국내 공급이 부족할 경우, 산업계가 기술 및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해외 공급원으로부터 가스를 조달할 수 있는 유연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위한 다각적 접근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 ‘산업단지법’ 제정으로 체계적 발전 기반 마련

이와 함께 산업부는 산업단지 관리 체계를 법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산업단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구스 장관은 산업단지 관계자들이 법안 초안 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며, “이 법은 현대적이고 체계적이며, 글로벌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 개발의 법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인도네시아 전역에는 총 170개의 산업단지가 운영 중이며, 평균 입주율은 58.39%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52개의 신규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국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아구스 장관은 “산업단지는 단순한 구역 설정이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 전략의 근본”이라며, 향후 정확한 정책 수립을 위해 산업단지가 국가 GDP에 기여하는 바를 정량적으로 산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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