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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의존도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활용…’저탄소·책임 니켈’ 생산 글로벌 리더 목표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2060년 이전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로 니켈 산업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정부는 ‘국가 니켈 산업 탈탄소 로드맵’을 통해 2045년까지 관련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81%까지 획기적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와 세계자원연구소(WRI) 인도네시아는 지난 13일 자카르타에서 공동으로 마련한 탈탄소 로드맵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2024년 초부터 술라웨시와 북말루쿠 지역의 30여 개 니켈 광산 및 제련 기업, 중앙·지방정부, 학계 등이 참여한 광범위한 협력의 결과물이다.
레오나르도 A. A. T. 삼보도 국가개발기획부 차관은 “이번 로드맵은 2060년 이전 넷제로를 달성하려는 인도네시아의 약속과 궤를 같이한다”며, “경제 성장은 반드시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산업은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이지만, 동시에 높은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지목돼 왔다.
2023년 기준 니켈 산업이 국가 에너지 및 산업 공정 부문 총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2%에 달한다.
전 세계 니켈 공급량의 60% 이상을 책임지는 만큼, 인도네시아의 니켈 산업 전환은 글로벌 저탄소 개발 의제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연 8%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저탄소 니켈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다.
▲ 에너지 및 원료 효율성 증대: 폐열 회수 기술 도입과 생산 공정 최적화
▲ 연료 전환: 기존 석탄 발전을 바이오연료 및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
▲ 원료 대체: 광석 내 니켈 함량 제한 및 바이오매스 기반 환원제 사용
▲ 저탄소 전력 사용: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특히 로드맵은 니켈 산업단지로 향하는 송전망을 확장하고, 2045년까지 수력, 풍력, 태양광을 중심으로 총 47.3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제한적인 북말루쿠주에는 5.1GW 규모의 그린수소 기반 발전소 추가 건설과 LNG·바이오매스 공급 인프라 확충도 제안됐다.
에기 수아르가 WRI 인도네시아 기후 담당 수석 매니저는 “니켈 산업의 탈탄소화는 인도네시아가 ‘저탄소·책임 니켈’ 생산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라며 “이를 위해 에너지 인프라 부족, 높은 저탄소 에너지
비용, 정책 불확실성 등 여러 도전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결 방안으로 저탄소 에너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 가격 정책과 ‘인도네시아 그린 니켈 표준’ 제정을 통한 규제 기반 강화를 제안했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이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지원하고, 2025-2045 국가장기개발계획(RPJPN)의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산업계, 연구 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적 접근을 통해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이 세계 시장의 주요 공급자를 넘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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