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기 넘게 일본과 중국산 중고 열차에 의존해온 인도네시아가 마침내 자국 기술로 생산한 국산 전동차(kereta rel listrik 이하 KRL) 운행 시대를 열었다.
4월 22일, KOMPAS.COM과 BISNIS.COM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철도차량 제작사 PT INKA 마디운이 생산한 신형 전동차가 PT KAI Commuter의 수도권 자보데타벡(Jabodetabek) 노선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국영기업부 차관은 이날 자카르타 코타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과거 우리는 주로 일본 중고 열차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중국 CRRC(중국중차) 제작 열차와 더불어 자랑스러운 인카 마디운이 만든 새로운 국산 열차를 운행하게 됐다”며 “이는 실로 100년 만의 일”이라고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수년간 KAI 커뮤터는 일본 등에서 들여온 중고 전동차를 주력으로 운용해왔으나, 이번 인카 제작 열차 투입을 통해 본격적인 국산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카르티카 차관은 “인카가 생산하는 전동차가 성능, 품질, 편의성 모든 면에서 기존 일본 및 중국산 열차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카가 인도네시아 철도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운영사인 KAI 커뮤터 역시 인카 전동차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스도 아르트리비얀토 KAI 커뮤터 사장은 인카 제작 전동차가 현재 동적 시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함께 도입된 중국 CRRC(칭다오 쓰팡) 제작 수입 전동차 역시 동일한 시험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아스도 사장은 “시험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교통부 철도청의 최종 인증을 거쳐 정식 운행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신규 열차는 자보데타벡 노선에 투입되어 수도권 지역의 승객 수송 능력 증대를 목표로 한다. KAI 커뮤터는 현재까지 인카 마디운으로부터 12량 1개 편성, 중국 CRRC 칭다오 쓰팡으로부터 3개 편성을 인도받았다.
앞으로 인카 국산품과 중국 수입품을 포함해 총 35개 편성의 열차를 약 9조 1천억 루피아 예산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인도네시아 전동차 운행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으며, 인카와 CRRC의 신형 전동차가 함께 대중에 공개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인카 국산 전동차의 등장은 인도네시아 철도 산업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정부는 이번 국산 열차 도입을 계기로 국내 생산 역량이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향후 철도 차량 조달에서 핵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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