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인도네시아 부품 공장 건설 요청받아

▲Boeing Indonesia 보잉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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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탐, 빈탄, 항공 부품 생산기지 후보지로 거론

파이솔 리자 산업부 차관은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에 인도네시아 내 항공기 부품 생산 공장 건설을 요청했다.

리자 차관은 지난 24일 자카르타 산업부 청사에서 보잉 대표단과 만나 인도네시아가 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연결성 강화 및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자 차관은 항공기 정비, 수리, 점검(MRO) 산업 라이선스 제공 및 항공 훈련 센터 설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잉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GMF AeroAsia와 Batam AeroTechnic 등 경쟁력 있는 MRO 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보잉이 MRO 라이선스 제공을 통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보잉이 인도에서 운영 중인 것과 유사한 항공 훈련 센터 설립 필요성을 언급하며, 바탐과 빈탄의 산업단지를 전략적 후보지로 제시했다.

리자 차관은 인도네시아의 산업 인력 생태계가 항공기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부품 공급 제약으로 대다수 상업용 항공기의 해외 정비가 불가피한 현실을 지적했다.

이에 “MRO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산업부와 보잉 간 양해각서(MOU) 체결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지식 이전,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부품 품질 및 인적 자원 향상 지원 등 MOU를 통한 포괄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부품 및 예비 부품의 미국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내 생산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티아 디아르타 금속·기계·운송장비·전자산업 총국장은 항공 산업의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친환경 연료 사용 지원을 보잉에 요청했다.

디아르타 총국장은 “정부는 항공 운송 부문의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보잉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페니 버트 보잉 동남아시아 사장은 보잉이 인도네시아에서 75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상업 항공 부문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버트 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지속 가능한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할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역량 강화 및 글로벌 보잉 부품 공급업체로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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