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개발 가속화로 2029년 에너지 전환 목표

이 콘텐츠는 구독자 전용입니다.

이 콘텐츠를 열람하려면 구독해 주세요. 구독신청만 하셔도 결제없이 24시간 열람이 가능합니다.
이미 구독 중이면 로그인하세요 Login

인도네시아 정부는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원자력 발전소(Pembangkit Listrik Tenaga Nuklir 이하 PLTN) 건설 계획을 기존 2032년에서 2029년으로 3년 앞당겼다.

에너지광물자원부(ESDM)는 2025-2060 국가전력계획(Rencana Umum Ketenagalistrikan Nasional)에 명시된 443기가와트(GW) 발전 용량 목표와 신재생에너지(energi baru terbarukan 이하 EBT) 79% 비중 확보를 위해 원전 개발 가속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율리옷 딴중 ESDM 차관은 2029년 8% 경제 성장 목표와 EBT 기반 에너지 믹스 구성을 위해 원전 도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250~500메가와트(MW) 규모의 소형 원전을 운영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발전 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흘릴 라하달리아 ESDM 장관은 원전 건설을 통해 전력 생산 비용 절감, 화석 연료 의존도 감소, 그리고 기존 화력 발전소(PLTU) 대비 긴 운영 수명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석탄 등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 원전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비용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기술 발전에 따라 원전의 전력 생산 비용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원전 개발과 함께 해류 발전, 수상 태양광 발전, 육상 및 해상 지열 발전 등 다양한 EBT 기반 발전소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수상 태양광 발전은 저수지 지역을 적극 활용하고, 지열 발전소에는 바이오매스 혼소 및 탄소 포집·저장(teknologi co-firing biomassa dan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전략의 핵심을 이룬다.

그러나 원전 개발 가속화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국가에너지위원회(Dewan Energi Nasional)를 통해 원자력에너지프로그램집행위원회 (Komite Pelaksana Program Energi Nuklir 이하 KP2EN)를 구성하여 원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KP2EN 관련 대통령령(Perpres) 초안을 마련해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에게 법적 안정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원전을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에너지 다변화를 통해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며 에너지 자립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