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의 식음료 산업이 긍정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률은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12월 12일 인도네시아 식음료 제조업 협회(이하 GAPMMI) 아디 S. 룩만(Adhi S. Lukman) 회장은 밝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더 높은 성장은 여러 가지 장애 요인으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다.
특히, 명확하지 않은 규제 체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복잡한 인허가 절차, 특히 지하수 이용 허가서(Surat Izin Pengusahaan Air Tanah)와 관련된 프로세스이다.
에너지광물자원부(ESDM)의 규정 개정을 통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노력은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생산 활동에 직간접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특히 물이 식음료 생산 공정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더욱 문제시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원재료 관리를 위한 neraca komoditas(자원평형제)의 적용 또한 기업들에게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
해당 제도의 명확하지 않은 운영 방식으로 인해 산업계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는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식음료 산업의 성장을 위해선 이러한 제도의 명확한 지침과 효율적인 운영이 필수적이다.
인도네시아 식음료 산업의 또 다른 주요 변수는 소비자 구매력이다. 특히 중저소득층의 구매력이 산업 성장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여 아디 S. 룩만 회장은 정부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특별한 지원 프로그램이나 자극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2024년 6.5%로 예정된 최저임금 인상 역시 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지나치게 높은 임금 인상은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아디 S. 룩만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 식음료 산업에 보다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는 산업별 임금 규정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식음료 업계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여, 노동자들도 이러한 업계 상황을 이해하고 무리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기를 희망했다.
인도네시아의 식음료 산업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제의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
정부는 인허가 절차 및 자원평형제 관련 규정을 신속히 명확히 하고 개정하여 산업계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소비자 구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한편, 산업계 역시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여 현재의 도전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상호 협력과 개선 노력이 이루어진다면, 인도네시아의 식음료 산업은 2024년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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