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8월 17일부터 프라보워, 신수도 누산타라에서 업무 개시 예정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기후변화 관련 공청회에서 인도네시아 외교부 차관 아리프 하바스 오에그로세노(Arif Havas Oegroseno). 2024년 12월 5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계획 중인 신수도(IKN) 누산타라로의 이전이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2028년 8월 17일 신수도에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기로 목표를 설정했으며, 구성 요건이 충족될 경우에 한해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청사가 모두 원활히 운영될 수 있는 정치적 수도의 기능을 갖춘 상태를 선결 조건으로 강조했다.

도디 항고도 공공사업부 장관에 따르면, 현재 신수도 개발의 1단계 사업이 90%를 넘어 거의 완공 단계에 도달했다. 여기에는 대통령궁, 가루다 궁, 국가사무처 등 주요 행정 구역이 포함된다. 이제 정부는 2단계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입법구 및 사법구 개발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신수도 누산타라 프로젝트는 2020년 이후 89조 루피아의 예산을 투입하여 총 109개 사업으로 이루어진다. 이 중 40개 사업으로 구성된 1차 사업의 진행률은 95.8%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며, 31개 사업으로 이루어진 2차 사업은 75.1%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3차 사업은 27.9%의 상대적으로 낮은 진행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목표 일정을 준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 진척을 가속화하기 위해 2만 6189명의 건설 인력을 투입, 주요 기반 시설인 상수도망, 쓰레기 처리장, 스포츠 훈련 센터 등 여러 도시 필수 시설의 건설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유지하며 2028년 업무 개시라는 목표를 향해 만반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수도 이전의 환경적 요인과 안보 대책

기후 변화로 인해 자카르타가 직면한 주요 환경 문제는 수도 이전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홍수 위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문제의 예방책으로 누산타라 프로젝트가 주목받는다.

이에 따라 바수키 하디물요노 신수도청장은 2025년부터 대통령궁 및 주요 정부 시설 보호를 위한 12개의 경비 초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면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도 신수도 이전의 환경적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수도 이전이 단순히 행정 중심지를 옮기는 차원을 넘어 환경 문제 대처와 지속 가능한 도시 설계라는 보다 큰 의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 예산 부족이라는 과제와 정부의 대책

누산타라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른 것은 예산 부족 문제다. 공공사업부 장관은 신수도 건설 외에도 정부가 현재 식량 및 에너지 자급자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만큼, 2025년까지 14조 8700억 루피아의 추가 예산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확보된 추가 예산은 주로 고속도로, 정부 청사, 상수도 시설 등의 핵심 기반 시설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신수도를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행정 중심지로 자리잡게 하기 위한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민간 부문과 시민 사회의 참여를 유도하며 누산타라 개발에 필요한 자금 및 지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2028년 신수도 업무 개시 선언은 단순한 계획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부는 2025년부터 점진적으로 공무원들의 이전을 시작하여 단계적인 행정 중심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수도를 기존 수도 자카르타와 대비되는 환경친화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모델로 설계하고자 한다.

누산타라는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하고 생태적인 발전을 상징하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국민과 국제사회에 새로운 희망과 잠재력을 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신수도 이전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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