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탐시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공 직송 활성화 방안 모색

인도네시아 바탐시가 항공 직송(direct call) 물류를 통해 국가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물류운송협회(Asosiasi Logistik dan Forwarder Indonesia 이하 ALFI) 바탐시 지부는 바탐 항 나딤 국제공항의 한국 인천 직항 노선을 화물 운송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ALFI 바탐시 지부장 야세르 하데카 다니엘은 현재 인천 노선이 여객 운송에만 국한되어 바탐 국제공항의 화물 운송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바탐에서 생산된 물품이 한국을 거쳐 세계로 수출되는 과정에서 자카르타를 경유하는 비효율을 개선하고, 직송을 통해 물류비용 절감 및 운송 시간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중국 직항 노선을 통한 긍정적 효과를 사례로 들며, 아프리카, 동유럽, 남미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러나 바탐시가 국제 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항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바투암파르 컨테이너 항의 적재 공간 개선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제 물류 허브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수행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야세르 지부장은 기업, 협회,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물류 운영을 지원하고 바탐의 물류 허브 경쟁력을 강화하는 규정 마련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바탐 세관 또한 화물 운송 활성화에 따른 잠재적 수입 증대에 주목하고 관련 규정을 검토 중이며, 감독 기능 강화와 함께 원활한 물류 운영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바탐시의 항공 직송 활성화 노력이 물류 효율성 증대와 경제 성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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