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성장 동력 확보 위한 전략적 원스톱 지원센터로 활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 이하 중진공)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개소하며, 국내 중소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월 3일 자카르타 랭햄 호텔에서 공식 개소한 자카르타 GBC는 963㎡ 규모에 독립실 15개, 공유 오피스 20석, 회의 공간 등을 갖추고, 법률, 회계 자문 및 현지 시장 특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입주 기업의 안정적인 현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비즈니스 중심지인 SCBD 타운에 위치하여 바이어 미팅 및 네트워킹 등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 자카르타 GBC 설립은 현재 7,300여 개의 한국 중소기업이 인도네시아와 교역하고 있으나, 실제 현지 법인을 설립한 기업 수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할 때,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는 현지화 지원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지표다.
인도네시아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풍부한 인구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복잡한 규제와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진출에는 어려움이 존재해왔다. GBC는 이러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식에는 한국 중소벤처기업부, 중진공,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대사 대리, 한인중소벤처기업협의회 등 관계자를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대학교 부총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두 나라 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강력한 관계를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김일호 글로벌성장이사는 “우리는 GBC 자카르타가 한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전략적 단계라고 믿는다. 협력을 촉진하는 공간과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프라보워 정부 출범 이후 부가세 12%인상, 6.5% 최저임금 인상, 노동법 및 이민법 개정 등 새로운 정책 변화가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장윤하 중소벤처기업 협의회 (KOSA) 회장은 “자카르타글로벌 비즈니스센터는 우리 중소벤처기업 협의회 (KOSA)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서로 좋은 파트너십을 맺고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 중소기업들도 GBC 사무공간을 사전 예약을 통해서 활용을 하실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중진공은 인도네시아 대학교, 제일기획 인도네시아 법인 등과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입주 기업은 인도네시아 대학교의 우수 인력을 활용한 인턴십 프로그램과 제일기획의 현지 진출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유나 자카르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장은 “센터에 입주하는 인도네시아 진출기업은 인도네시아 대학교의 우수인력을 활용할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받고, 제일기획 인도네시아 법인의 현지진출 자문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카르타 GBC는 단순한 사무 공간 제공을 넘어, 현지 네트워크 구축, 정보 제공, 컨설팅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및 성장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포사회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