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토바 호수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2024년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토바 호수에서 개최된 아쿠아바이크 제트스키 월드 챔피언십(Aquabike Jetski World Championship 2024)이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30개국에서 100명 이상의 선수와 스태프, 그리고 10명의 인도네시아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항공 및 관광 분야의 국영기업 지주회사인 PT Aviasi Pariwisata Indonesia (Persero), 즉 InJourney 주최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디토 아리오테조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특히 엔듀런스 컵에서 자국 선수들이 10위 안에 드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카로, 다이리, 시말룽운, 사모시르 등 4개 지역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제트스키 경기 외에도 다양한 예술 및 문화 공연을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폐막일에는 1,375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전통춤 ‘토르토르 하타 소피식’ 공연으로 인도네시아 기록 박물관(MURI)에 등재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InJourney의 마야 와토노 임시 CEO는 국제 행사 유치가 국내외 관광객 증가를 통해 인도네시아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 정부 및 지방 정부, 국영기업,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관광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특히 토바 호수를 수상 스포츠 관광지로 개발하는 데 이번 대회가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InJourney는 행사 운영 인력의 70%를 지역 인력 3,000명으로 채용하며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또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1조 8천억 루피아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쿠알라나무 공항과 라자 시싱가망가라자 12세 공항의 여객 수송량도 최대 10% 증가하는 등 교통량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토르토르 하타 소피식 춤 최다 참가’ MURI 기록 경신은 인도네시아 전통 문화 홍보에도 기여하며, 이번 아쿠아바이크 제트스키 월드 챔피언십은 스포츠, 관광,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한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될 수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