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시장 급성장… 고객 수 2,127만 명 돌파

▲상품선물거래규제국은 동부 자바 수라바야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포커스 그룹 토론을 개최했다. 2024년10월 24일

■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시장 주요 지표
– 이용자 수: 2,127만명 (2024년 9월 기준)
– 거래액: 426.69조 루피아 (2024년 1~9월)
– 전년 대비 증가율: 351.97%
– 누적 세수(2022~2024.9): 9,142억 루피아

인도네시아의 암호화폐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에 따르면, 2021년 2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암호화폐 자산 고객 수가 2,127만 명에 달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세수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 거래액 급증, 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암호화폐 거래액은 426조 6,900억 루피아로, 전년 동기 대비 351.97% 증가했다. 2023년 같은 기간 거래액은 94조 4,100억 루피아에 불과했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세는 암호화폐가 인도네시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보여준다.

– 세수 증대, 국가 재정에 기여
암호화폐 거래는 2022년부터 2024년 9월까지 914억 2천만 루피아의 세수를 국가에 기여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국가 재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규제 강화와 시장 신뢰 구축
상품선물거래규제국은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규제 강화와 시장 신뢰 구축에 나섰다. 10월 24일 동부 자바 수라바야에서 열린 포커스 그룹 토론(FGD)에서는 “암호화폐 자산 거래 강화와 대중 보호”를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카산 원장은 “암호화폐 거래의 발전은 세수 증대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자산 물리적 거래자 후보(CPFAK)들이 신속히 정식 거래자(PFAK)로 전환하고, 규정을 준수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적 기회와 도전 과제
암호화폐 시장의 급성장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규제와 소비자 보호라는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상품선물거래규제국은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포커스 그룹 토론는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여, 인도네시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의 암호화폐 시장이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젊은 인구 구조와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투기 과열과 자금 세탁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 관리·감독 강화와 함께 투자자 보호 제도를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