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자 세금 감면 받는다

달러화.루피아화 장기 정기 예금 수혜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해 말 수출업을 대상으로 세금 감면 정책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국가사무처는 지난 1월 13일 이와 같은 사실을 웹사이트에서 밝혔으며, 새로운 규정은 국내 외환보유고를 증가시키고 국내 환율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실행된다.

위 감면 정책은 지난 9월 발표된 경제정책패키지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으며, 세금 감면은 수출업자가 국내 시중은행에 그들의 소득을 달러화와 루피아화로 장기간 예금했을 시 이득에 대한 소득세율을 낮추는 것이다.

새로운 규정 하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1개월 거치 기간 달러화 표시 예금 계좌의 은행 이자에 10%의 소득세율을 부과한다.

은행 이자에 부과되는 소득세율은 예금 거치 기간이 늘어날수록 낮아진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3개월 달러화 표시 예금 계좌에는 7.5%의 소득세를 징수하고, 6개월에는 2.5%를 부과한다. 6개월 이후의 예금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징수하지 않는다.

국내 시중은행 22개 사는 1개월부터 6개월 거치 기간의 달러화 표시 정기예금에 0.8%의 이자를 지급하며 1년 거치 기간에는 0.9%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루피아화 표시 정기 예금에 대해서 정부는 1개월 거치 기간의 예금에 7.5%의 소득세를 부과한다. 그 이후 3개월 거치 기간에는 5%를 징수하고 6개월 이상 초과시 0%이다.

국내 시중은행은 루피아화 표시 예금에 평균적으로 7%(1개월), 7.3%(3개월), 7.1%(6개월), 6.9%(12개월)의 이자를 지급한다.

한편 미국 유명 신문사 블룸버그 비즈니스(Bloomberg Business)의 현물환율에 따르면 자카르타 테러 발생 이후에도 지난 15일 달러/루피아 환율은 0.32% 하락한 1만 3,860에 거래되어 강세를 보였다.

또한 중앙은행은 테러 발생 후 끝난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7.25%로 25bp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2월 기준금리를 7.50%로 25bp 내린 뒤 동결 기조를 이어오다 11개월 만에 인하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