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차단위해 인도네시아 입국자 온라인 신고 의무… SATUSEHAT Health Pass 등록해야

– SATUSEHAT 앱 또는 https://sshp.kemkes.go.id 링크 출발지에서 온라인 등록
-입국공항서 바코드 제출 불가시 보건격리센터 협력해야… 인도네시아 88건 발생

세계보건기구(WHO)가 확산하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자 인도네시아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보건 신고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와 교통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입국하는 모든 해외 여행자는 개인 여행 기록을 전용 사이트나 앱에서 신고해야 한다.

지난 8월 27일 교통부는 “인도네시아에 입국하고자 하는 해외 여행자는 Mpox (전 원숭이두창) 발병에 대응하여 SATUSEHAT Health Pass라는 앱을 작성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해외 여행자를 위한 SATUSEHAT Health Pass 새로운 규정은 2024년 민간 항공 국장이 발표한 회람문(Number 5 DJPU of 2024)을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승인했다.

8월 29일 크리스티 엔다 무르니(M. Kristi Endah Murni) 교통부 항공교통국장은 “본 회람문은 항공운송 사업체와 외국 항공운송업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며, 해외로 여행하거나 인도네시아로 비행하는 모든 개인(승무원 및 승객)은 SATUSEHAT Health Pass라는 온라인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입국자의 SATUSEHAT Health Pass 온라인 신고 양식은 링크 https://sshp.kemkes.go.id 를 통해서도 액세스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입국자는 입국 공항의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출발 공항에서 체크인 전이나 체크인 중에 양식을 작성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SATUSEHAT Health Pass 등록 사이트에는 영어 인니어 중국어 프랑스어를 선택할 수 있으나 한국어는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양식은 여행자가 성명, 휴대폰 번호(국가별), 도착 날짜, 도착 공항, 항공편 번호, 비행기 좌석 번호, 건강 상태 등 인도네시아 출발 21일 이내에 방문한 국가, 모든 환승 국가 및 기타 국가에 대한 세부 정보를 포함한 개인 정보를 신고하도록 요구한다.

양식이 작성되면 여행자의 건강 및 여행 이력이 포함된 바코드가 생성된다. 이 바코드는 공항 도착 게이트에서 출입국 직원이 스캔한다. 스캔 후 승무원 또는 승객은 코드를 저장해야 한다.

8월 28일 교통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도착 공항에서 SATUSEHAT Health Pass 온라인 신고서를 제출에 문제가 있는 경우 보건 격리 센터와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공항 공항 운영자는 1) 공항에서 Mpox 질병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보건 검역 센터와 협력한다. 2) 도착 공항에서 Mpox 질병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승객을 처리하기 위해 보건 검역 센터와 협력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보건부 대변인 M. Syahril은 “이 온라인 신고를 하는 것은 Mpox를 감지하기 위한 조기 경보 시스템의 일부”라면서 “따라서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후 21일 이내에 Mpox의 다른 증상으로 질병이 발생하거나 열이 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바코드를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엠폭스 환자 발생이 심상치 않다.

인도네시아 보건부(Kemenkes)에 따르면 2024년 8월 17일 기준 인도네시아에서 88건의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자와 섬에서 발견되었다.

특히 자카르타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엠폭스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부분 성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자카르타는 59건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 서부 자와 13건, 반뜬 9건, 동부 자와 3건, 족자카르타 3건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