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사이버범죄, 국제공조로 맞선다…45개국 한자리에

2024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ISCR 2024) 홈페이지

한국 경찰청은 27∼29일 3일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 서울에서 ‘2024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ISCR 2024)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 25회째인 심포지엄은 국내외 법집행기관과 국제적 정보통신기술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학계, 민간단체 등 각계의 사이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 안전한 사이버 공간 구축을 위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이버안전, 현재를 넘어 미래로'(Cybersecurity, From Here and Beyond)란 구호 아래 ‘사이버 치안 미래비전·넥스트 스텝(Next Step)’, ‘한국 사회의 사이버범죄와 글로벌 대응’ 등 6개 주제로 구성됐으며 45개국이 참여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맞서고 사이버범죄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 분과’와 국내외 법집행기관 종사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비공개 분과’로 구분해 진행된다.

주요 국제적 정보기술(IT) 기업 및 가상자산 거래소 등과 신속한 국제공조 방안 등을 모색하는 실무회담과 해외도피사범 검거·송환이 필요한 중요 사건 관계국 법집행기관과의 공조 논의도 동시에 진행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날 심포지엄에 직접 참석해 “고도화되는 신기술을 악용해 진화를 거듭하는 사이버범죄 근절을 위해 최정예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핵심기술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축사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수립한 ‘국가 사이버 안보 전략’을 바탕으로 사이버 안보 위협에 대한 공세적 방어, 사이버 역량과 복원력 강화, 우방국들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개회사에서 “완벽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게 신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전문성을 갖추겠다”며 “국경 없는 사이버범죄의 대응과 예방을 위해 전 세계와 소통하고 신속한 수사로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심포지엄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iscr.cyb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