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JEK’ 서비스 중단 위기 일단락

조코위,“오젝은 국민들에게 필요해”
OJEK 금지법안 철회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이그나시유스 조난 (Ignasius Jonan)는 지난 12월 18일 온라인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인 ‘오젝(OJEK)’의 일시적인 서비스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교통부 장관은 언론 간담회에서 오젝은 교통과 운송에 관한 법령 No.22/2009의 수정이 있기 전까지 시민들의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일시적인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2009년에 발표된 No.22/2009에 의거하여 이륜차를 대중교통의 수단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교통수단이 충분하지 않고, 수요에 차이가 있어 이그나시유스 장관은 “만약 오젝이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당분간 오젝 운영을 허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오젝은 여러 도시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증가하자 온라인 인터넷 시스템을 기반으로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고젝(GOJEK)은 오젝 중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현재 20만 명의 운전수와 8백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오젝 서비스가 승객의 안전에 해를 끼칠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이그나시유스 장관은 오젝의 영업활동을 금지하는 법안(UM.302/1/21/Phb/2015)을 발표했다.

그러나 조코 위도도 (Joko Widodo, 일명 조코위) 대통령은 오젝에 대해 “시민들이 오젝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국가가 시민들의 필요를 다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중 교통에 대한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영업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법령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대중교통 수단으로써 이륜차 사용 금지에 관한 법에 대해 “법이 국민들의 이익을 반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국민이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주지사 바수키 자흐야 뿌르나마(Basuki Tjahaja Purnama)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륜차를 금지하는 것보다 오젝 기사들이 교통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젝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많고, 발의된 법안에 대해 여론이 좋지 않자 이그나시유스 장관은 오젝 금지 법안을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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