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는 세계 1위 잡고 인도네시아오픈 2연패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실전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지며 준우승했다.
안세영은 9일 자카르타이스토라 스나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천위페이에게 1-2(14-21 21-14 18-21)로 졌다.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서 천위페이와의 결승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 3개월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번엔 천위페이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무릎 부상 여파로 기복을 보여 온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대회로 삼은 싱가포르오픈과 이번 인도네시아오픈을 한 차례 우승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 이날 결승 첫 경기 초반부터 끌려다니며 14-21로 내준 안세영은 두 번째 경기에선 21-14로 반격하며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마지막 게임에서 다시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흔들렸고, 18-18까지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맞대결에서 8승 12패로 밀렸다.
여자복식에선 세계랭킹 2위인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과의 결승전에서 2-0(21-17 21-13)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올해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히는 전영오픈을 제패했던 이소희-백하나는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한 번 국제대회 우승을 일궈 파리 올림픽의 희망을 밝혔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오픈에선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생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