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자카르타 고급 아파트 -0.1% 하락…세계 15개 도시 중 하락세

최근 6개월간 세계 주요 15개 도시 가운데 고급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자카르타는 하락세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월 기준 일본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일본부동산연구소가 30일 발표한 ‘국제부동산가격지수’에 따르면 홍콩(-0.2%)과 중국 베이징(-0.5%), 상하이(-0.6%), 베트남 호찌민(-0.4%), 영국 런던(-0.4%),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0.1%), 태국 방콕(-0.1%), 인도네시아 자카르타(-0.1%) 등 8개 도시는 하락했다.

일본 도쿄와 오사카의 고급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기준 도쿄와 오사카의 고급 아파트 가격은 6개월 전인 2023년 10월보다 각각 1.5% 올랐다.

조사 대상 15개 도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싱가포르가 1.3%로 그 뒤를 이었고 호주 시드니(0.9%), 대만 타이베이(0.7%), 미국 뉴욕(0.3%) 등 순이다.

서울은 0.1% 올라 상승률이 7번째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와 오사카의 상승률이 높은 이유와 관련해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내 고급아파트에 대한 해외 투자 수요가 늘고 저금리로 국내 부유층 구입도 왕성하다”며 “상대적으로 일본 부동산이 저렴한 것도 이유”라고 평가했다.

일본부동산연구소는 매년 2차례 15개 도시의 조사 대상 고급 주택 1㎡당 신축 분양 가격을 감정평가해 이를 지수화하고 있다.

이 연구소가 엔화 환율로 환산한 1㎡당 고급주택 가격 지수는 도쿄를 100으로 둘 때 홍콩(268.2)이 가장 높고 런던(207.5), 상하이(165.6), 뉴욕(144.6), 싱가포르(140.2) 등 순이었으며 서울(89.0)은 10번째 수준이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