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이층버스 운행 금지…교통사고 14명 사망

태국 정부가 안전상의 이유로 이층버스의 운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이층버스에 탑승한 14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데 따른 조치다.

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랏끌라오 수완키리 정부 부대변인은 향후 4~5년 이내에 이층버스 운행이 중단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은 현재 허가된 버스의 면허가 만료되면 이를 갱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운행중인 이층버스의 경우 높이 제한을 최대 4.3m에서 4m로 낮추도록 규정을 개정하고, 모든 버스에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는 이층버스의 교통사고가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앞서 지난 5일 태국 남부 쁘라추업키리칸주에서 이층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나무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목숨을 잃고 32명이 다쳤다.

당시 승객 46명을 태운 이층버스는 방콕에서 출발해 남부 송클라주 나타위 지역으로 이동 중이었다.

현지 경찰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졸음운전이나 정비 불량 등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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