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변호사, 한인최초 첫 외국인 출신으로 국회의원 출마

GOLKAR당 공천받아 자카르타 제2선거구(중구,남구,해외선거구) 출마한 김종성 후보

GOLKAR당 공천받아 정치 1번지인 자카르타 제2선거구(중구,남구,해외선거구) 출사표

김종성 후보 “한인 2~3세대들에게 한국계 인도네시아인으로 살아가는 비전, 방향 그리고 자긍심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출마 결심”

“지역구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인에 대한 강한 열정에 과감한 도전장… 사회 정의 창출 실현과 중산층과 빈곤층을 위한 혼신의 노력”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 RI)는 지난11월 3일 금요일에 국회의원 후보명단을 선관위 사이트와 중요 일간지에 공식 발표했다. 그 중에서 인도네시아 국민의 관심을 끈 후보는 한국 동포인 김종성 후보였다.

인도네시아 정치사에서 외국인 이민 1세대로서 선관위가 발표한 국회의원 후보는 김종성 후보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에 출마한 김종성 후보(1964년생)는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인도네시아 한인회 및 한인 상공회의소의 고문 변호사이며 법무법인 인도양의 대표변호사다.

김종성 변호사는 오는 2024년 2월 14일에 실시되는 인도네시아 국회의원 선거에서 GOLKAR(Golongan Karya)당의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받아 선관위에 최종 등록되어서 자카르타 제 2선거구(중구,남구,해외선거구)에 출마하게 되었다.

김종성 후보가 출마한 자카르타 제 2선거구는 한국의 서울 중구와 종로에 비교되는 정치 1번지의 지역구로서 전현직 장관 및 유명인들이 출마하는 지역구로 다선의 국회의원들도 출마를 꺼리는 가장 험지 지역구이다.

김종성 후보의 정치 참여 결정은 법의 영역에서 확실성과 정의를 얻기 어려운 사회를 바라보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김종성 후보는 한인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은 법집행 상황이 위쪽으로는 무디고 아래쪽으로만 날카롭다고 불평한다. 이는 인도네시아 사람들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인도네시아 많은 이주 노동자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자주 불의를 낳는 현상, 즉 인도네시아 법의 현실을 볼 때 인도네시아 국민으로서, 그리고 이를 느낀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법조인으로서 입법 영역에서 싸우는 것이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하며, 모든 인도네시아인을 위한 사회 정의 창출을 실현하는 동시에 중산층과 빈곤층을 위한 법률을 만들고 개정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성 후보는 “인도네시아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 특히 우리 한인동포들에 대한 공정한 법 집행과 행복한 인도네시아에서의 삶을 위한 노력을 국회에서 할 것이며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하며 또한 가난의 대물림으로 인하여 똑똑하지만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을 위하여 한국에서 근로하며 대학을 다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이 모든 노력을 입법 활동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성 후보의 의지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실현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것은 이민 1세대인 김종성 후보에게 있어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지역구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인에 대한 강한 열정을 김종성 후보는 보았기에 과감한 도전장을 냈다.

정치 1번지 지역구에 출마한 김종성 후보의 헌신의 목표를 추구하려면 한인동포 사회의 지지와 응원도 필요하다.

김종성 후보는 “한국인1세대들께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목적의 대부분이 사업 또는 취업으로서 일정기간 거주 후 은퇴하여 한국으로 귀국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반면에2~3세대들은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서 인도네시아의 일부로서 살아 가기를 더 많이 원하기에 누군가는 2세대와 3세대들에게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계 인도네시아인으로 살아가는 비전, 방향 그리고 자긍심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출마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당선이 되면 한국계 인도네시아인의 위상을 드높였지만 만약 당선이 못되더라도 우리가 가야하는 밀림의 길 100KM를 우선 저부터 50KM를 밟아서 오솔길을 만들어 놓으면 그 다음 또 다른 분이 오솔길을 더 크고 넓게 만들 것이며 그 다음 다음에 또 다른 분께서 더 쉽게 그 길을 밟아서 결국 100KM의 대로를 만들어서 우리 한국계 인도네시아인 동포들의 정치 사회적 위상이 더 커 지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한국 동포로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 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출마한 경우가 없었고 인도네시아 정치사에서도 외국인으로서 인도네시아 국적 취득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경우가 없었다.

이에 김종성 후보는 “저의 출마는 비단 한국계 인도네시아인에게만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다른 모든 외국계 인도네시아인들에게도 꿈을 줄 수 있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자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한국인 진출 103년째의 해이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의 뜻 깊은 해이기에 김종성 변호사가GOLKAR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게 되어서 그 의미가 한층 더 크다.

김종성 변호사가 지난 4월 1일 KOSGORO 1957 총회에서 2023~2028년 법률단 의장으로 선출돼 KOSGORO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 KOSGORO 1957 제공
김종성 변호사가 지난 4월 1일 KOSGORO 1957 총회에서 2023~2028년 법률단 의장으로 선출돼 KOSGORO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 KOSGORO 1957 제공
김종성 변호사(가운데)와 'KOSGORO 1957'의 2023~2028년 임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 KOSGORO 1957 제공
김종성 변호사(가운데)와 ‘KOSGORO 1957’의 2023~2028년 임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 KOSGORO 1957 제공

김종성 변호사는 지난 2023년 4월 1일 KOSGORO 1957 총회에서 2023~2028년 법률단 의장(Ketua Umum Gerakan Advokasi dan Hukum – GAKUM )으로 선출됐다.

이날 김 후보는 전국 35개 주에서 250명이 참석한 대의원 총회 참가자들로부터 과반수 이상의 표를 받았다.

김종성 후보(1964년 3월생)는 1992년 9월 6일에 인도네시아로 이주하여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UI) 법과대학에서 소송법을 전공했으며 인도네시아 법과대학 대학원에서 경제법을 전공했다.

현재 김종성 변호사는 많은 한국 기업과 인도네시아 기업 그리고 한국 동포들의 법적 조력에 앞장서는 법무법인 인도양(Indoyang & Partners)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무변호사 및 파산관재인 변호사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