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1~3분기 누적 이자이익 2700억…전년비 20% 성장

KB부코핀은행이 공격적인 대출 영업에 나서면서 이자 수익이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코핀은행이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이익 3조2000억 루피아(약 2697억6000만원)를 달성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견조한 대출 성장에 힘입어 19.8% 증가했다.

2일 CNBC인도네시아에 따르면 3분기 대출 잔액은 13.6% 증가해 4조5000억 루피아(약 3793억5000만 )를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KB부코핀 누적 대출 잔액은 44조 루피아(약 3조7092억 원)에 달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금융에 집중한 데 따른 성과다. 실제로 1~9월 누적 기업대출은 3조 루피아(약 2500억원)로 전체 대출 실행액의 67%를 차지했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도 11%로 나타났다. 소매대출 비중은 22%였다.

부코핀은행은 코리안 링크 사업 본부를 설치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현대차·롯데·CJ 등이 있다.

로비 몬동 KB부코핀 부행장은 “이번 성과로 KB부코핀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KB부코핀은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경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KB부코핀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을 늘리고 자산 건전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자금 조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새로운 대출 성장의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 확대와 자산 건전성 개선으로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3조200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기타 영업이익은 50% 증가해 4560억 루피아에 달했다.

몬동 부행장은 신용 대출의 자산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 자산 관리 부서를 통해 건전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KB부코핀은 연간 기준 위험대출(LAR·Loan at risk)을 23.4% 감소시켰다. 이에 따라 총 LAR비율은 지난해 53.5%에서 3분기 43.9%로 줄었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언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