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인도네시아 신수도사업, 한국국제협력단 공적개발원조로 추진

인도네시아 신수도 예정지 누산타라

정부 제안사업·글로벌 연수사업, 1차 심사 통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공모 결과 ‘행복청 정부 부처 제안사업(프로젝트) 및 글로벌 연수사업’이 1차 심사를 통과해 예비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ODA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로, 개발도상국 정부, 지역, 국제기구에 제공되는 자금이나 기술협력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KOICA 정부 부처 제안사업은 정부 부처가 ODA 사업 내용을 제안하면 KOICA와 공동으로 사업을 발굴·기획하고 KOICA가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는 국제 협력사업이다.

9월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복청 정부 부처 제안사업은 ‘인도네시아 신수도 스마트 복합커뮤니티센터 마스터플랜 및 시범 건립’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지역 정부 핵심구역에 문화·복지·체육시설 등이 복합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 운영하는 사업이다. 2025년부터 29년까지 2천200만달러(200억원)가 투입된다.

행복청은 복합커뮤니티센터 건설 노하우와 운영을 바탕으로 주민 복지시설 세부 기본계획 수립과 시범 건립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연수사업은 ‘다국가 수도이전 및 개발사업 역량 강화 사업’으로, 2025년부터 3년간 추진된다.

인도네시아, 몽골, 이집트 등에 세종시 조성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행복청은 조만간 이들 사업의 타당성 및 집행계획을 작성해 KOICA에 제출할 방침이다. 본 사업 선정 여부는 내년 상반기에 결정된다.

인도네시아는 수도인 자카르타의 인구과밀과 교통체증,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까지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이다.

정현주 행복청 대외협력팀장은 “이번 예비조사 대상 사업이 본 사업으로 확정되면 행복청이 처음으로 ODA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사례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본 사업이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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