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6월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계약식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칩타다나 증권 본사에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와 캐서린 지나 함발리 칩타다나 캐피탈 커미셔너(감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계약 체결 후 관계자들은 자카르타 카라와치에 위치한 리포그룹 본사를 방문해 한화금융그룹과 리포그룹 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리포그룹 계열 금융회사인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칩타다나 증권과 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의 재계 6위 리포그룹 계열 금융회사로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 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중 80%를 인수할 예정이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한화투자증권의 역량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한두희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평균 연령이 30세로 디지털에 익숙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인도네시아에 대한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설립한 해외법인 파인트리(Pinetree) 증권을 통해 동남아 금융시장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2019년 4월에는 베트남 현지 HFT 증권을 인수하고 같은 해 11월 싱가포르에 신설 법인을 설립하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왔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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