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은 국산 항공기 구매국들과 운영·정비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제12회 국산 항공기 국제기술협력기구(K-TCG) 회의’가 지난 6월 26일부터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과 공군 원주기지에서 29일까지 열리는 회의에는 총 8개국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한국산 기본훈련기 KT-1, 고등훈련기 T-50, 초음속 경공격기 FA-50 등을 구매해 운용 중인 인도네시아·튀르키예·페루·필리핀·이라크·태국과 최근 FA-50 구매계약을 체결한 폴란드·말레이시아 등에서 총 19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날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가상현실(VR) 및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조종사 훈련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회의 마지막 날에는 8개국 대표단과 해당국 주한 무관들이 공군 원주기지를 방문해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관람한다. 항공기 정비 현장을 견학하고 FA-50 시뮬레이터 탑승 체험도 할 예정이다.
공군은 28일 8개국 관계자들과 ‘제6회 비행안전 관리자기구(SMG·Safety Group Meeting) 회의’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지형과 기후가 다른 비행환경에서 동일한 기종을 운영하면서 축적된 안전 관련 노하우를 공유했다.
회의를 주관한 박칠호 공군 군수사령관(소장)은 “국산항공기를 구매하는 여러 국가들이 항공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2009년 출범한 ‘국산항공기 후속 군수지원을 위한 TSM(Total System Management) 협의회’를 모태로 2010년 첫 K-TCG 국제회의를 가동했으며, 2016년부터는 비행안전 정보를 공유하는 SGM 회의도 함께 열고 있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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