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차기 대통령에 대해 충분히 파악한 후에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대선은 2024년 2월 14일에 치러진다. 투자자들은 차기 대통령의 경제 개방과 개혁 정책에 따라 향후 방향을 결정해야 하므로 대선을 앞두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DBS Group Research는 최근 2024년 선거 전망과 인도네시아의 외국인직접투자(FDI) 흐름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대선 주기에 맞춰 발표됐다.
DBS Group Research 보고서는 ‘투자자들은 옴니버스법 등 개혁 과정의 방향성과 누산타라 수도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차기 정부의 의지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DBS은행의 경제분석가는 “대선 최종 후보가 누가 나올 것인지에 대해 명확해지면 FDI 투자는 재가동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더 많은 것을 지켜볼 것이며, 특히 올 하반기에 좀 더 명확해지면 그들은 그들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인 Saiful Mujani Research and Consulting(SMRC)은 지난 주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자르 프라보워 중부 자바 주지사가 39.2%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며, 이어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32.1%)과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19.7%)가 뒤를 이었다.
DBS Group Research 보고서는 “특정 경제 이념이나 공식 선언문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정치 관측자들은 간자르 주지사와 프라보워 장관을 현 정책 유지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보고 있는 반면 아니스 전 주지사는 현 정부의 정책이나 경제 체제에서 변화를 줄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투자부 장관은 선거가 어떻게 많은 투자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는지에 대해 “솔직히 투자자들은 차기 대통령의 투자 처리 방식이 조코위 대통령의 방식과 같을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총선관리위원회(KPU)는 2024년 선거에서 약 2억585만 명이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3년까지 1,400조 루피아(9,44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초 에어랑가 하르타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부 장관은 2024년 투자 목표는 1,650조 루피아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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