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한국수필 해외심포지엄」 신들의 섬에서 만나는 문학- 발리
지난 24일, 세계적 휴양지인 발라의 누사두아, Grand Mrage Resort에서 (사)한국 수필가협회(이사장: 최원현) 주최로 「제25회 한국수필 해외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본 행사는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한국수필가협회, 리더스에세이 문학회가 공동 후원하며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원현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건기의 날씨답게 “햇빛 충만한 발리의 하늘과 푸른 물결 빛나는 초목들과 함께 함께 할 순간이 마냥 벅차오른다. 마음껏 보고 누리고 넉넉히 가져오는 이번 우리의 시간이 되었으면 싶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신화 속으로 들어가 우리도 신화가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한국문인협회 김준규 회장은 사무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문인들의 연역을 소개하며 잎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본 주제발표는 장호병 명예이사장이 “신화를 찾아가는 자연과 문학”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진행하였다. 전 인류적인 신화의 탄생에서 발리의 신화까지 망라하는 방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였고 참여한 30여명의 회원들도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
강연의 말미에서 “문학 활동은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고, 윤리적 가치를 전달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 역사 인식의 새 이미지를 창조하는 영감을 제공할 수 있을 때 그 작품은 신화의 경지에 이를것이다”라고 피력하였다.
계속되는 강연으로 최원현 이사장이 「문학적 기행수필을 위하여」라는 주제를 제시하였다. 코로나 이후 막혔던 전 세계의 빗장이 다시 열린다. 강연의 말미에서 “기행수필은 내가 가야만 쓸 수 있는 글이다. 여행은 여기서는 보지 못해서 꼭 거기에 가야만 볼 수 있기에 떠난다. 그렇게 하여 내 눈에 직접 그곳을 담아오는 것이다.
어쩌면 숭고하고 거룩한 미지의 땅에서 낮에는 하늘의 해가 망을 봐 주고 밤에는 별과 달이 우리를 지켜주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체험이니 얼마나 소중한 일이고 행복한 일인가!”
라며 여행과 글쓰기의 긴밀함을 부각시켰다.
한국수필가협회 해외심포지엄은 1995년 북경에서 첫 대회를 필두로 일본 동경, 미국의 시카고 등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문학적 체험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하며 이번에는 발리에서 신들에 얽힌 특별한 의미를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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