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X인터내셔널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원개발 영역을 확장한다.
14일 LX그룹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니켈광산 여러 곳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주축인 ‘LG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LG컨소시엄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기업 안탐,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와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투자 관련 ‘논바인딩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에서 광물, 제정련, 전구체, 양극재, 셀생산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X인터내셔널은 LG컨소시엄과 별개로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광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양극재 원료인 니켈 매장량이 가장 많으면서 채굴량도 1위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쪽에서 니켈 광산 투자에 대해서 계속 알아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은 기존 에너지 부문의 석탄 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 사업으로 자원개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니켈 광산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지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급증세가 이어지는 만큼 니켈 수요도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니켈 가격은 t당 2만8천 달러대로 1년 전과 비교해 20% 이상 올랐다.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X인터내셔널은 니켈 광물 자산 확보에 주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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