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3조 규모’ 라인 프로젝트 자금 조달 성공

롯데케미칼이 이달 안으로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의 투자금 조달을 완료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보증을 서고 최대 10개 은행으로부터 3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이달 말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관련 신디케이트론 계약 체결을 마무리한다. 신디케이트론 규모는 24억 달러(약 3조790억원)로 추정된다.

수출입은행이 보증을 서고 영국 HSBC를 포함해 최대 10개 은행이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한다. 미국 로펌 화이트앤케이스와 링크레이터스가 법률 자문을 맡는다.

신디케이트론은 다수의 금융 기관이 동일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융자해주는 집단 대출이다. 차입자 입장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하는데 용이하다.

앞서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외 금융기관과 20억 달러(약 2조566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1년 만기를 차입 조건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라인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과 합작해 인도네시아 반텐주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롯데그룹이 진행한 해외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인 39억 달러(약 5조37억원)가 투입된다.

롯데케미칼은 2025년 석유화학단지를 완공해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폴리프로필렌 25만t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해 연간 20억6000만 달러(약 2조64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계약 체결 시기와 규모와 관련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언론종합>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