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사르서 줄다리기 신기록 도전하다 사망

1540m 밧줄 튕겨 사망… 대회에 5294명 참가

인도네시아에서 줄다리기 신기록을 세우려고 대기하던 한 여성이 1540m 길이의 밧줄에 튕겨나가 콘크리트에 머리를 들이받아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코코넛 자카르타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비극은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마카사르에서 일어난 것으로 이 줄다리기 행사에 5294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한 줄다리기 부문에서 국가 신기록을 세우려고 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 시작 전이었고 밧줄이 팽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무엇 때문에 밧줄이 튕겨나갔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뒤로 졎혀진 밧줄이 피해자 마시타의 다리를 걸어 그녀가 중심을 잃었고 넘어진 그녀는 머리를 콘크리트 칸막이에 부딪쳤다.

사고 후 촬영된 영상에서는 엄청난 길이의 밧줄이 튕겨나가면서 그녀가 길바닥 아래로 끌려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녀의 사인은 심각한 두부 외상으로 밝혀졌다.

행사 주최 측은 현지 언론에 “그녀는 셀카를 찍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밧줄을 붙잡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끌려갔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긴 모습과는 사뭇 다른 보도들이 공개됐다고 데일리 메일이 밝혔다.

일부 보도들에 따르면 여성 외에도 13명의 사람들이 뼈가 부러지거나 여러 군데 베이고 긁히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다른 매체는 여성 외에 단지 3명만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들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행사 주최 측은 모든 안전 절차를 따랐으며 마시타의 죽음은 사고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부주의했다는 비난을 일축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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