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문학번역상’, 대상 고은지·마시 등 수상자 22인 선정

번역대상 영어 수상자 (왼쪽) 고은지, 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 / 사진제공=한국문학번역원 출처 : 케이스타뉴스(http://www.starnewsk.com)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번역신인상·공로상 총 22인 수상
번역대상 4인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여
올해 ‘처음’ 영화·웹툰 부문 신설 ‥신한류 문화콘텐츠 번역콘테스트 통합
日 문학한류 이끈 쿠온출판사 대표 공로상 수상

[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번역원)은 오늘(5일) ‘2022 한국문학번역상’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총 22인으로 번역대상 4인(작품 3종), 번역신인상 문학 부문 9인, 웹툰과 영화 부문 각 4인, 공로상 1인이다.

번역대상 중국어 수상자 유신신 / 사진제공=한국문학번역원
번역대상 중국어 수상자 유신신 / 사진제공=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은 매년 그 전해에 출간된 한국문학 번역서를 대상으로 번역의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부터는 언어의 파급력과 한국문학 수용도 기준으로 언어권을 3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각 그룹별로 번역의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번역대상 인도네시아어 수상자 잉리아나 탄 / 사진제공=한국문학번역원
번역대상 인도네시아어 수상자 잉리아나 탄 / 사진제공=한국문학번역원

□ ‘번역대상’ 3개 언어권 수상자 모두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여
또한 올해부터는 번역대상 3개 언어권 수상자 모두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2022년 번역대상 수상자는 고은지·마시 카라브레타 칸시오 벨로(영어, 이원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유신신(중국어, 이태준 외 『한국문학선집(2)』), 잉리아나 탄(인도네시아어, 정유정 『7년의 밤』)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2021년 5개 언어권에서 출간된 54종의 번역서를 대상으로 1차 외국인 심사, 2차 내국인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 20년 역사 ‘번역신인상’, 올해 영화·웹툰 부문 신설
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가교 역할을 할 신진번역가를 발굴하기 위해 2002년 마련된 상이다. 올해부터 기존의 문학 부문에 더해 영화와 웹툰 부문을 신설하고, ‘신한류 문화콘텐츠 번역콘테스트’를 한국문학번역상에 통합했다.

번역신인상은 지정된 작품을 번역한 응모작 중 우수한 작품과 번역가에게 수여하며, 공식적인 번역 경력(번역지원 또는 해외 출간 경력, 번역한 문화콘텐츠 상영 및 플랫폼 서비스)이 없는 신진번역가만 지원 가능하다.

문학 부문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아랍어 총 9개 언어권에서 지원작을 공모했다. 번역 대상 작품은 「덴동어미화전가」(고전), 김정한「사하촌」(근대), 이유리「빨간 열매」(현대) 세 작품으로 지정했다. 총 279건의 응모작이 접수된 가운데 1차 외국인 심사, 2차 내국인 심사를 진행해 언어권별 1건씩 총 9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영화 부문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4개 언어권)로 지원작을 공모했으며 대상 작품은 김희정 감독의 「프랑스여자」, 이승환·유재욱 감독의 「라임크라임」, 이종은 감독의 「시인 할매」 3종이었다.

웹툰 부문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4개 언어권)로 지원작을 공모했고, 대상 작품은 구아진 작가의 「미래의 골동품 가게」, 양윤영 작가의 「자살캣」, 쏠트빔(김다솔) 작가의 「댄싱 홀리데이」 3종이었다. 총 21개국 158건(영화 95건, 웹툰 63건)의 응모작이 접수돼 예비심사와 본선 심사를 거쳐 각 장르의 언어권별 1건씩 총 8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 김승복 일본 쿠온 출판사 대표, 한국문학번역상 공로상 수상
한국문학번역상 공로상은 해외에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데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시상한다. 올해는 일본 쿠온(CUON) 출판사 김승복 대표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쿠온 출판사는 2007년 설립 이래 박경리, 황석영, 한강, 박민규, 정세랑 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한국문학 작품을 출간하며 일본에서의 ‘한국문학 붐’을 선도해왔다. 공로상 수상자는 해외 유관기관 및 개인이 추천한 후보 중 선정한다.

번역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과 상패를, 번역신인상과 공로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5백만 원과 상패를 수여하며 시상식은 오늘(5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한다.

케이스타뉴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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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케이스타뉴스 (http://www.starnews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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