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 압사사고의 대책

박시헌 GMIS 11

최근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잇따라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순간적으로 사람이 몰려서 군중에 의해 입사된 처참한 사고라는 공통점이 있다. 각 사고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간략히 파악해 보고 잘 알려지지 않은 군중 압사 사고에 대한 정보와 대응 요령을 알아보고자 한다.

10월 1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주 말랑 리젠시의 칸 주로 한 축구장에서 125명의 사망자와 3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경기 결과에 불만을 가진 관중들과 이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발생한 불행한 참사였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직접 현장을 찾아 진상조사와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았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두기 해제 후 첫 핼러윈을 맞아 10만이 넘는 인파가 이곳을 찾았다.

아직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하철 입구와 연결된 좁은 내리막길에 수용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인원이 밀려들어 서로 밀다 넘어지며 결국 150명 이상이 사망하는 재앙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군중 압사 사고의 경우, 말 그대로 짓눌려 죽게 되는 경우보다, 압력에 의해 숨을 못 쉬어서 죽는 외상성 질식사가 더 많다고 한다.

이런 경우 CPR의 중요성이 커지며 3~4분 이내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뇌사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군중 밀도는 1㎡당 7.13명 이상이 몰릴 경우 치명적으로 분류되며, 주로 대형 축제나 콘서트, 스포츠 이벤트 같은 곳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인파가 몰린 곳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 시작하면 앞뒤에서 영향을 받으며 사고가 번질 가능성이 커진다. 군중 압사 사고의 원인은 분명하게도 사람이다. 준비를 잘하고 예방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군중 밀도를 5명/㎡ 이하로 유지 할 수 있도록 경찰이나 행사 주최 측 의한 통제가 필요할 것이며, 참여하는 사람들도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서로를 배려하는 시민 의식을 가지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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